tvN 수목드라마 3년 만의 부활, 로맨틱 코미디로 승부수
배인혁X노정의, 20개월 조카와 함께하는 아찔한 육아 로맨스
tvN 새 수목드라마 ‘우주를 줄게’ 티저 영상 중 한 장면. tvN
tvN이 무려 3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수목드라마 슬롯을 다시 가동한다. 그 첫 주자로 나선 작품은 배우 배인혁과 노정의가 호흡을 맞춘 로맨스물이다.
tvN은 새 수목드라마 ‘우주를 줄게’의 첫 방송을 오는 2월 4일로 확정 지었다. 이는 지난 2023년 방영된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이후 맥이 끊겼던 수목극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3년 만의 수목극 부활 승부수
방송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동안 토일드라마와 월화드라마에 집중해온 tvN이 다시금 주중 드라마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12부작으로 기획된 이번 작품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승부수를 띄웠다. 무겁지 않으면서도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자극할 수 있는 소재를 택해 평일 밤 시청률 사냥에 나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tvN 새 수목드라마 ‘우주를 줄게’ 티저 영상 중 한 장면. tvN
사돈 남녀의 아찔한 한집살이
드라마의 설정은 다소 파격적이면서도 흥미롭다. 첫 만남부터 꼬여버린 사돈 지간인 두 남녀가 하루아침에 20개월 된 조카 ‘우주’를 떠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가족이라기엔 멀고 남이라기엔 가까운 애매한 관계 속에서 육아라는 공동의 목표를 수행하며 피어나는 로맨스가 관전 포인트다. 자신의 세계에 무단 침입한 조카를 통해 서로 성장해가는 과정이 따뜻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려질 전망이다.
티저 공개로 기대감 고조
tvN 새 수목드라마 ‘우주를 줄게’ 포스터. tvN
제작진이 공개한 티저 영상은 벌써부터 예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천둥번개가 치는 밤, 벽에 찍힌 손바닥 자국과 엉망이 된 거실은 마치 재난 영화를 방불케 한다.
하지만 곧이어 등장한 밀가루 범벅의 조카 ‘우주’와 이를 보고 허탈해하는 두 주인공의 모습은 웃음을 유발한다. “재난처럼 예고 없이 떨어진 나의 우주”라는 내레이션은 이들의 육아 전쟁이 결코 순탄치 않을 것임을 암시한다.
라이징 스타들의 만남
주연을 맡은 배인혁과 노정의의 케미스트리도 기대를 모은다. 배인혁은 겉은 까칠하지만 속은 여린 사진작가 어시스턴트 선태형 역을 맡았다. 전작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연기력이 이번 작품에서도 빛을 발할지 관심사다.
노정의는 긍정 에너지 넘치는 취업 준비생 우현진으로 변신한다. ‘그 해 우리는’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그가 보여줄 생활 밀착형 연기에 이목이 집중된다. 여기에 박서함이 우현진의 첫사랑 역으로 합류해 삼각 로맨스의 텐션을 높일 예정이다.
최근 방송가에서는 청춘 배우들을 앞세운 로맨틱 코미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선결혼 후연애’나 ‘계약 동거’ 같은 클리셰를 비튼 설정들이 글로벌 OTT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추세다. 배인혁과 노정의 모두 MZ세대에게 높은 인지도를 가진 배우들인 만큼, 이번 작품이 국내를 넘어 해외 팬덤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업계 관계자들은 주시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