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21번째 대상 축하 현장서 벌어진 ‘회식 불참’ 청문회
“2026년이 마지막 기회”...고정 멤버 향한 짠내 나는 구직 활동

MBC 예능 ‘놀면 뭐하니?’
MBC 예능 ‘놀면 뭐하니?’




방송인 허경환이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고정 멤버 자리를 향한 강렬한 열망을 드러내며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예고했다. 10일 방송되는 ‘놀면 뭐하니?’에서는 기존 멤버 이이경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투입된 허경환과 유재석, 하하, 주우재의 2026년 새해 첫 녹화 현장이 전파를 탄다.

대상 수상의 기쁨과 회식 불참의 비극



이날 녹화는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통산 21번째 대상을 거머쥔 유재석을 축하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시작됐다. 유재석은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우리가 함께 받은 대상”이라고 공을 돌렸고 시상식 직후 자신이 직접 결제한 고기 회식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훈훈함을 더했다.



MBC 예능 ‘놀면 뭐하니?’
MBC 예능 ‘놀면 뭐하니?’


그러나 훈훈함도 잠시, 유재석 특유의 장난기가 발동하며 허경환을 향한 ‘몰이’가 시작됐다. 유재석은 대뜸 “경환이는 회식 왜 안 왔어?”라며 허경환을 ‘프로 불참러’로 몰아세웠다. 이에 허경환은 “시상식에 초대받지도 못했는데 회식만 가는 게 모양새가 좀 그렇지 않냐”며 억울함을 호소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초대받지 못한 손님의 비애와 억울해하는 허경환의 표정이 묘한 대조를 이루며 오프닝부터 강력한 재미를 선사했다.

대국민 면접 혹은 처절한 구직 활동



이날 방송의 백미는 허경환의 ‘고정 멤버’를 향한 노골적인 야망 표출이었다. 앞선 방송에서 예능 대부 이경규로부터 “이제는 뿌리를 내려야 한다”, “2026년이 너에게 마지막이자 최고의 해가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들었던 허경환은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으려는 듯 적극적인 태도로 녹화에 임했다.

그는 제작진과 멤버들을 향해 “나도 같이 좀 놉시다”라며 애타는 속마음을 가감 없이 분출했다. 급기야 “할 말이 있다”며 앙탈을 부리는 등 고정 출연을 위한 ‘밀당’을 시도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러한 허경환의 절박함에 유재석, 하하, 주우재는 “그럼 멤버 됐다 치고 완-투!”라고 외치며 허경환의 유행어를 활용해 그를 놀렸다. 허경환은 “내 유행어인데 뭔가 찜찜하다”고 받아치며 멤버들과 환상의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이번 방송은 단순한 게스트 출연을 넘어, 기존 멤버들과 허경환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시너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닭가슴살 사업가로서 큰 성공을 거뒀음에도 여전히 개그 본능을 잃지 않은 그가 과연 ‘놀면 뭐하니?’라는 거대 함선에 정식 승선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허경환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에서 수많은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잘생긴 개그맨’의 입지를 굳혔고 최근에는 사업가로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유의 허세 개그와 짠내 나는 캐릭터를 오가는 그의 예능감이 유재석의 진행과 만나 어떤 폭발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