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내부 비리 파헤치고 시즌3 유종의 미 거둬
후속작 김혜윤·로몬 주연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기대감 고조

SBS 드라마 ‘모범택시’
SBS 드라마 ‘모범택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가 권력의 어둠을 심판하며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10일 방송된 최종회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군부 비리와 비상계엄 음모 분쇄



마지막 운행의 핵심은 군 내부의 은폐된 진실이었다. 김도기(이제훈 분)는 군인 신분으로 위장 잠입해 전시 상황을 조작하고 비상계엄을 선포하려던 거대 권력의 음모를 포착했다. 억울하게 희생된 유선아 상사의 복수를 위해 무지개 운수 팀은 다시 한번 뭉쳤고 그들의 전매특허인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략이 적중했다. 거대한 비극을 막아낸 그들의 활약은 단순한 드라마적 재미를 넘어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SBS 드라마 ‘모범택시’
SBS 드라마 ‘모범택시’


시즌4 예고하는 열린 결말



최종회의 백미는 김도기가 시즌1의 강렬한 빌런이었던 림여사의 동생과 조우하는 장면이었다. 이는 모범택시의 미터기가 꺼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장치로 해석된다. 어딘가에서 억울한 피해자를 위한 운행이 계속되고 있다는 메시지는 시청자들에게 안도감과 동시에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시청률 13퍼센트 돌파 여전한 화력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최종회는 전국 기준 13.3%를 기록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자칫 식상해질 수 있는 권선징악 구조를 시의성 있는 소재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극복했다는 평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 다룬 ‘비상계엄’ 키워드는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데 주효했다. 현실과 맞닿아 있는 듯한 소재 선정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이제훈의 독보적인 존재감



주연 배우 이제훈은 이번 시즌에서도 김도기 그 자체였다. 화려한 액션은 물론,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는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소화하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다양한 부캐(부캐릭터) 플레이를 통해 보여준 코믹 연기와 진지함을 오가는 완급 조절은 왜 그가 ‘갓제훈’으로 불리는지 증명했다. 팬들은 벌써부터 시즌4에서의 김도기를 기다리는 분위기다.

판타지 로맨스로 분위기 반전 꾀한다



‘모범택시3’의 열기는 이제 새로운 드라마가 이어받는다. 오는 16일 첫 방송되는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인간이 되기를 거부하는 구미호와 소원을 들어주는 인간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김혜윤과 로몬이 주연을 맡아 전작의 무거운 분위기와는 다른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르의 변화가 기존 시청자층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지 방송가의 관심이 쏠린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