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커뮤니티서 터진 ‘상간녀’ 의혹…제작진 3일 만에 공식 입장

“방송 방향 신중히 검토”…시리즈 사상 최대 위기에 시청자 충격

채널A 연애 리얼리티 예능 ‘하트시그널’ 인스타그램 캡처
채널A 연애 리얼리티 예능 ‘하트시그널’ 인스타그램 캡처


채널A의 인기 연애 리얼리티 ‘하트시그널5’가 방영 두 달 만에 프로그램의 존폐를 위협하는 대형 암초를 만났다. 한 여성 출연자를 둘러싼 ‘불륜 의혹’이 온라인을 강타하면서다. 논란의 진원지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였고, 빗발치는 해명 요구에 제작진은 3일 만에야 공식 입장을 내놨다. 과연 침묵을 깬 제작진의 입장은 무엇이었을까.

블라인드 폭로, 상간자 소송까지 거론됐다



평화롭던 분위기는 한순간에 깨졌다. 지난 주말,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하트시그널5’ 출연자 A씨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온 것이다. 자신을 A씨의 지인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A씨가 현재 자녀를 둔 유부남과 교제 중이며, 상간자 손해배상 소송의 피고 신분이라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의혹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작성자는 A씨가 프로그램 지원 당시부터 촬영 기간까지 유부남과 관계를 유지했으며, 심지어 촬영 기간 중에도 그의 집에서 시간을 보낸 뒤 ‘시그널 하우스’ 숙소로 복귀하는 대담함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은 빠르게 삭제됐지만, 이미 캡처된 이미지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로 퍼지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매주 설레는 마음으로 방송을 기다리던 시청자 입장에선 배신감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3일 만에 나온 제작진 입장, 방송은 계속될까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동안 제작진의 침묵이 길어지며 시청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결국 의혹이 제기된 지 3일 만인 지난 9일, ‘하트시그널5’ 제작진은 무거운 입을 열었다. 제작진은 “현재 일부 출연자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며 “사안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후속 조치에 대한 언급이었다. 제작진은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해당 출연진의 방송 방향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의혹의 진위가 완전히 가려지기 전이라도, 악화된 여론을 고려해 A씨의 방송 분량을 대폭 편집하거나 삭제하는 강수를 둘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4월 14일 첫발을 뗀 ‘하트시그널5’는 이제 막 중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시리즈 사상 초유의 출연자 논란이라는 거센 파도를 만난 ‘하트시그널5’가 어떤 방식으로 논란을 매듭짓고 시청자들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제작진의 최종 선택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