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 “영상 증거 명확해 책임 회피 어려워” 비관적 전망
상대 남성 “내가 속인 것” 두둔 나섰지만 법적 효력 미지수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트로트 가수 숙행이 유부남과의 부적절한 만남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사자는 사실관계를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법률 전문가들은 공개된 증거들을 토대로 향후 법적 공방에서 숙행 측이 상당히 불리한 위치에 놓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충격적인 CCTV 영상 결정적 증거 되나



이번 파문은 지난달 종합편성채널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불거졌다. 제보자는 자신의 남편이 유명 트로트 가수와 외도를 저지르고 있다며 구체적인 정황을 폭로했다. 특히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긴 것은 엘리베이터 내부가 찍힌 CCTV 영상이었다. 해당 영상에는 두 사람이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었으며 이는 단순한 지인 관계라고 해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 법률 전문가는 방송을 통해 영상 자료가 워낙 명확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법정에서 이를 합리적으로 소명하기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부남인 줄 몰랐다 해명 통할까



법조계에서는 교제 시점과 인지 여부가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설령 교제 초기에는 상대방의 기혼 사실을 알지 못했다 하더라도, 만남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이를 인지한 정황이 드러난다면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만으로는 숙행 측이 불법행위 책임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이를 뒤집기 위해서는 매우 구체적이고 결정적인 반대 증거가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상대 남성의 옹호 여론 돌릴 수 있나



논란이 확산되자 상간남으로 지목된 A씨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숙행이 자신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으며, 본인이 이혼 상태인 것처럼 믿게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숙행을 옹호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러한 남성의 진술이 법적 판단을 뒤집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상간 소송의 특성상 당사자의 주관적인 진술보다는 객관적인 증거와 정황이 우선시되기 때문이다. 법원은 두 사람의 대화 내용, 만남의 빈도, 주변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긴 무명 생활 청산한 숙행 이번 파문으로 위기



한편 이번 논란의 당사자인 숙행은 긴 무명 생활 끝에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된 케이스라 팬들의 안타까움이 더 크다. 2011년 데뷔한 그는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하다가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 시리즈에 출연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털털한 입담으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며 ‘숙행 열차’ 등의 히트곡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어렵게 쌓아 올린 명성이 이번 사생활 스캔들로 인해 큰 타격을 입게 된 상황이다. 향후 법적 공방의 결과에 따라 그녀의 연예계 활동 지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