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밈 ‘무야호’ 주인공 최규재 어르신 근황 화제
알래스카 한인교회 바자회서 목격... 건강한 모습에 누리꾼 환호

사진=‘X’ 캡처
사진=‘X’ 캡처




대한민국 예능 역사상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일반인 출연자를 꼽자면 단연 이분이 아닐까 싶다. ‘무야호’라는 단 세 글자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최규재 어르신의 반가운 근황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무한도전 무야호 할아버지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빠르게 퍼지며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알래스카 현지에 거주 중이라는 한 누리꾼의 목격담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알래스카 한인교회서 포착된 정정한 모습





사진=MBC ‘무한도전’
사진=MBC ‘무한도전’


현지 소식을 전한 A씨는 알래스카의 한 한인교회 바자회 풍경을 설명하며 최규재 어르신의 소식을 알렸다. A씨는 한국 음식을 나누는 행사에 교민들이 모인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과거 방송 내용을 기억하는 한 누리꾼이 “혹시 김상덕 씨도 오셨느냐”며 ‘무한도전’ 에피소드 속 인물을 묻자, A씨는 “오셨다. 매번 오신다. 단골이시다”라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 최규재 어르신은 방송 출연 당시와 비교해도 거의 변함없는 정정한 모습이었다. 세월을 비껴간 듯한 건강한 미소에 누리꾼들은 “여전히 유쾌해 보이신다”, “음성지원 되는 것 같다”, “무야호 할아버지가 건강하시니 다행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수로 탄생한 전설의 유행어 무야호



최규재 어르신은 지난 2010년 3월 방영된 MBC ‘무한도전’의 오마이텐트 특집에 출연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은 알래스카에서 김상덕 씨를 찾기 위해 교민들을 수소문했고, 그 과정에서 최 어르신을 만났다.

멤버들이 “무한도전을 아시냐”고 묻자 그는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저희가 많이 본다”고 답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노홍철이 “무한!”을 외치며 구호를 유도하자, 최 어르신은 당황한 기색과 함께 “무야호!”라는 정체불명의 감탄사를 내뱉었다. “무한도전”과 “야호”가 합쳐진 듯한 이 기상천외한 답변은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당시 방송에서는 단순한 해프닝으로 지나갔지만, 이 장면은 훗날 인터넷상에서 재발굴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신난다는 의미의 감탄사로 쓰이기 시작한 ‘무야호’는 수많은 패러디와 리믹스 영상을 양산하며 하나의 밈(Meme)으로 자리 잡았다.

NFT 판매부터 해외 진출까지 이어진 파급력



‘무야호’의 인기는 단순한 유행어를 넘어섰다. 해당 장면은 방송된 지 10년이 지난 시점에 다시 역주행하며 MZ세대 사이에서 필수 요소로 등극했다. 심지어 이 짧은 영상 클립은 MBC가 출시한 NFT(대체불가토큰) 마켓에서 경매에 부쳐져 무려 950만 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이는 무한도전 관련 NFT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기록이다.

해외 축구 구단 토트넘 홋스퍼 역시 공식 SNS 계정에 손흥민 선수의 활약상을 전하며 ‘무야호’라는 멘트를 사용할 정도로 그 파급력은 대단했다. 방송이 종영된 지 한참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회자되는 최규재 어르신의 근황은 ‘무한도전’을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