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살롱드립’ 출연해 서울대 의대 출신 주장하며 폭소 유발
‘퇴물 아니냐’는 악성 댓글에 보인 성숙한 태도로 네티즌 감탄

사진=유튜브 ‘살롱드립’ 캡처
사진=유튜브 ‘살롱드립’ 캡처




EBS의 인기 펭귄 캐릭터 ‘펭수’가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 거침없는 입담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테오’의 웹 예능 ‘살롱드립’에 출연한 펭수는 MC 장도연과 만나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펭수는 대학생 콘셉트의 의상을 입고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울대 의대 출신 펭귄의 등장



펭수는 자신의 의상에 대해 “박학다식한 느낌으로 입고 왔다”며 “서울대 과잠”이라고 소개해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MC 장도연이 “심지어 의대라고 들었다”고 분위기를 띄우자, 펭수는 기다렸다는 듯 “그렇다. 의예과”라고 답하며 ‘서울대 의대 출신’이라는 파격적인 주장을 펼쳤다.

수능은 어떻게 봤냐는 질문에는 “안 봤다”고 단호하게 답하며 “특채, 즉 낙하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물 전형으로 입학했으며, 장학금까지 받았다”고 덧붙여 허풍 개그의 진수를 보여주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는 펭수 특유의 당당하고 재치 있는 캐릭터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대목이었다.

악플에 대처하는 펭수의 성숙한 자세



이날 방송에서는 펭수의 근황과 함께 그의 내면을 엿볼 수 있는 진솔한 이야기도 오갔다. 특히 악성 댓글(악플)에 대한 질문에 펭수는 예상 밖의 담담하고 성숙한 태도를 보여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펭수는 “‘얘 죽지 않았어?’, ‘왜 또 나왔어’, ‘퇴물 아니야?’ 같은 댓글이 많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지만 가장 상처가 되는 악플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답했다. 그는 “‘죽지 않았어?’라는 말에는 ‘나 살아있는데?’라고 생각하고, ‘퇴물’이라는 말에는 ‘퇴물이 아니니까 지금 방송에 나왔겠지’라고 생각한다”며 자신만의 긍정적인 대처법을 공개했다. 또한 “남극으로 가라”는 댓글에는 “너나 가”라고 생각한다며 유쾌하게 받아쳤다.

스스로 퇴물이라 인정한 진짜 이유



정신력이 강한 편이냐는 질문에 펭수는 “강하다기보다는 그런 것에 일희일비하는 시간이 아깝다”고 답해 한층 더 성숙해진 면모를 보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사실 퇴물 맞다”고 스스로 인정한 부분이다. 펭수는 “나는 반짝 스타였다. 하지만 그 반짝임을 좋은 의미로 생각한다”며 “지금도 계속 빛나고 있으니 언젠가 또 (대중이) 봐줄 시간이 오지 않겠느냐”고 말하며 긍정적인 미래를 전망했다. 한때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던 스타로서의 솔직한 고백과 희망을 잃지 않는 태도는 많은 시청자에게 감동과 응원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방송 말미 펭수는 “그래도 악플보다는 선플이 좋다”며 “욕 한 번 시원하게 하고 그다음부터는 나 좋아해 달라”는 재치 있는 당부로 끝까지 웃음을 안겼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