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세계일주 즐기던 그녀의 갑작스러운 한국행, 즐거움 뒤에 숨겨왔던 속사정

수술 5년 차에 기대했던 ‘완치’ 소식 대신 전해진 안타까운 근황

유튜브 채널 ‘민지영TV’ 캡처
유튜브 채널 ‘민지영TV’ 캡처


배우 민지영(47)이 남편 김형균과 함께하던 캠핑카 세계 여행을 잠시 멈췄다. 3년간 이어온 여정이었다. 그녀는 모로코의 설산과 사막을 가로지르는 모습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해왔다.

하지만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돌연 한국행을 알렸다. 부부는 타던 캠핑카를 스페인 마드리드 공항 근처에 맡기고 비행기에 올랐다. 갑작스러운 결정 뒤에는 그간 밝히지 못했던 건강 문제가 있었다.

민지영이 여행을 중단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것은 정기 검진 때문이다. 그녀는 1년마다 갑상선암 추적 관찰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유튜브 채널 ‘민지영TV’ 캡처
유튜브 채널 ‘민지영TV’ 캡처


수술 5년 차, 완치 판정을 받지 못한 이유



가장 기대했던 것은 수술 5년 차에 받는 ‘완치’ 판정이었다. 그러나 민지영은 이번에도 완치 판정을 받을 수 없게 됐다고 고백했다. 현재 왼쪽 갑상선에서도 암세포가 발견되어 계속 지켜보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벌써 또 1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제가 암 검진을 받으러 잠시 한국에 다녀올 시기가 됐다”고 담담히 밝혔다. 5년이 지나면 모든 게 끝날 것이라 기대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시한폭탄 같은 삶, 그럼에도 웃는 배경



“저도 사람인지라 때로는 몸 안에 시한폭탄을 달고 사는 기분입니다.” 민지영은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갑자기 우울해지거나 극심한 피로감, 부종에 시달리는 날도 많다고 했다. 누구나 비슷한 상황이라면 무너질 수 있는 순간이다.

그럼에도 그녀는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았다. 민지영은 “제 몸의 암세포들보다 더 강력한 해피 바이러스들이 가득 들어 있어서 늘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여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 그녀만의 방식이다.

민지영은 KBS 드라마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으며, 2017년 쇼호스트 김형균과 결혼했다. 그녀는 일단 한국에서 몸 상태를 점검한 뒤, 다시 여행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