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정국에 이어 완전체로 오른 결승 무대
콜드플레이, 샤키라 등 월드 스타 총출동한 사상 첫 하프타임 쇼 현장
빅히트뮤직 제공
월드컵 하프타임쇼 출연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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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전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 결승 무대를 장식했다. 사상 최초로 마련된 하프타임 쇼의 주인공으로 나서며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이들의 역사적인 무대 뒤에는 몇 가지 핵심적인 배경이 있다. 팬덤 ‘아미’의 막강한 영향력, 월드컵 역사상 ‘사상 최초’라는 상징성, 그리고 히트곡 ‘다이너마이트’의 ‘가사 개사’가 바로 그것이다.
멤버 정국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는 완전체가 세계 최고의 무대에 올랐다. 이들이 준비한 특별한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선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방탄소년단은 19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 올랐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가 맞붙은 이날 경기는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시선이 집중됐다.
붉은 의상 입고 다이너마이트 가사 바꾼 배경
이날 무대의 시작은 단연 압도적이었다. 붉은악마를 연상시키는 붉은색 의상을 맞춰 입고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24명이 넘는 메가 크루와 함께 무대를 꽉 채웠다.
이들은 빌보드 ‘핫 100’ 1위 곡인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열창하며 현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원곡 가사를 ‘킥 더 볼(kick the ball)’, ‘어 게임 오브 풋볼(a game of football)’ 등 축구와 관련된 내용으로 바꿔 부르는 재치를 보였다. 이는 월드컵 결승이라는 장소의 특수성을 고려한 팬 서비스이자, 축제에 대한 존중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미 덕분에 오른 무대, 월드 스타들도 함께했다
방탄소년단은 공연 후 소속사를 통해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월드컵은 어려서부터 즐겨보던 경기였는데 결승전 첫 하프타임 쇼에 서게 돼 영광”이라며 “마치 꿈을 꾼 기분”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 세계 아미 분들의 영향력 덕분에 이 무대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강조하며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무대 중앙에 펼쳐진 거대한 ‘어스 볼(Earth Ball)’ 이미지처럼, 음악으로 전 세계가 하나 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공연은 방탄소년단만으로 채워지지 않았다. 쇼의 막바지에는 영국의 밴드 콜드플레이가 등장해 이번 월드컵을 위해 작곡한 ‘위 댄스(We Dance)’를 합동으로 선보였다. 이외에도 샤키라, 저스틴 비버, 세서미 스트리트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대거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날 우승 트로피 공개 행사에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배우 정호연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국 대중문화의 위상이 다시 한번 확인된 현장이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