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도 남달랐던 행보, 방송서 직접 밝힌 임대 철학
경쟁 업체에 쫓겨났던 사연 듣고 나온 그의 한 마디
사진=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캡처
방송인 서장훈이 수백억 원대 자산가이자 건물주로서 지켜온 자신만의 확고한 원칙을 공개했다. 그는 ‘착한 건물주’라는 평가 뒤에 숨은 자신만의 임대 철학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최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그는 한 출연자의 안타까운 과거사를 듣던 중, 자신의 경험과 소신을 털어놓았다. 평소 방송에서 보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건물주 서장훈의 진중한 태도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장사 잘되니 쫓겨난 사연에 서장훈이 공감한 이유
사진=JTBC ‘아는 형님’ 캡처
상황의 발단은 약선명인 이경애의 50년 요리 인생을 조명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과거 일수를 빌려 겨우 차린 중국집이 궤도에 오르자마자, 건물을 통째로 사들인 경쟁 업체에 의해 6개월 만에 가게를 비워줘야 했다.
비극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남편이 중동에서 피땀 흘려 번 돈으로 차린 카페 역시 3년 만에 건물주의 일방적인 퇴거 통보를 받았다. 자영업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노력의 대가가 허무하게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건물주들은 왜들 그러나 모르겠다”며 깊이 탄식했다. 이어서 그는 “참고로 저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세입자를 먼저 내보낸 적이 없다”고 자신의 원칙을 단호하게 밝혔다.
사진=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캡처
코로나 때부터 이어진 그의 소신은 그냥 나온 말이 아니었다
서장훈의 이런 발언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는 그의 과거 행보 때문이다. 그의 상생 노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던 시기, 자신이 소유한 빌딩의 임대료 10%를 자발적으로 감면해 주며 고통 분담에 나섰다.
당시 소속사는 “입주한 임차인들이 겪는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임대료 인하를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의 소신이 단순히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진=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캡처
서장훈의 나눔은 선수 시절부터 꾸준했다. 은퇴 시즌 연봉 전액을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기부했고, 모교인 연세대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사회 환원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왔다.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과 소년소녀 가장 장학금 지원 역시 그의 선행 목록에 포함된다. 그의 임대 철학은 일관된 삶의 태도에서 비롯된 것임을 짐작하게 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