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주년 전국투어 나서는 김건모, 데뷔 이래 첫 도전 선언
전석 매진 기록했던 지난해 콘서트, 올해는 다른 모습 예고
가수 김건모가 데뷔 35주년을 맞아 대규모 전국투어에 나선다.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
가수 김건모가 데뷔 35주년을 맞아 대규모 전국투어로 돌아온다. 긴 공백기를 깨고 무대에 서는 그의 행보가 단순한 복귀 이상으로 평가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피아노가 아닌 새로운 악기를 손에 들고 나타났기 때문이다.
사생활 논란과 이혼의 아픔을 겪은 뒤라 그의 ‘새로운 도전’에 더욱 시선이 쏠린다.
단순한 재기가 아닌 데뷔라고 말하는 배경
가수 김건모. 아이스타미디어 제공
김건모의 35주년 기념 라이브 투어는 다음 달 10일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후 전주, 광주, 고양 등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2027년까지 팬들과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지난 3월 공연에서 “이제 ‘재기’가 아니라 ‘데뷔’하는 마음”이라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발언은 현재 준비 중인 새 정규 앨범 작업과도 맞물려 그의 음악적 변화를 예고한다.
피아노 대신 기타를 잡은 김건모, 공백기 동안의 시간
이번 투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타 연주다. 김건모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무대에서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할 계획이다. 그의 상징과도 같았던 피아노 대신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그는 활동 중단 기간 동안 하루 4~5시간씩 기타 연습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힘든 시기를 견디기 위해 새로운 무언가에 몰두해야 하는 상황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김건모는 그것을 기타 연주에서 찾은 셈이다.
그가 무대를 떠나 있던 시간은 순탄치 않았다. 2019년 한 여성이 2016년 유흥주점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김건모를 고소하면서 모든 활동이 중단됐다.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2021년 11월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고, 고소인의 항고 역시 기각되며 법적 공방은 마무리됐다. 이 과정에서 그는 이혼이라는 개인적인 아픔도 겪어야 했다.
긴 자숙 끝에 그는 지난해 부산과 서울에서 콘서트를 열며 복귀 신호탄을 쐈다. 당시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여전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김건모는 공연 준비와 함께 음반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올가을부터 신곡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내년 정규 앨범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어 그의 ‘두 번째 데뷔’가 어떤 모습일지 관심이 모인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