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kg 감량 후 고수하던 장발 스타일, 은퇴식서 돌연 변신한 사연

‘전참시’서 보던 ‘추노’는 옛말…팬들 “전성기 비주얼” 환호

사진=KT위즈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KT위즈 인스타그램 캡처


프로야구 선수 황재균이 20년 프로 생활의 마침표를 찍는 은퇴식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최근 방송을 통해 익숙해진 파격적인 장발 대신, 짧고 단정한 헤어스타일로 팬들 앞에 섰다.

체중 18kg을 감량하며 얻은 날렵한 턱선과 함께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던 일명 ‘추노’ 스타일을 버린 것이다.

이는 단순한 이미지 변신이 아니었다. 그가 인생의 절반을 바친 그라운드와의 마지막 작별 인사 자리에서 머리를 자른 데에는 팬들을 향한 특별한 진심이 숨어 있었다.

사진=KT위즈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KT위즈 인스타그램 캡처


체중 18kg 감량 후 ‘추노’ 별명이 붙은 배경



황재균의 장발은 은퇴 후 그의 새로운 상징이었다. 지난달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했을 당시, 동료 출연진들은 그의 모습을 보고 ‘추노’, ‘장첸’ 등의 별명을 붙이며 놀라움을 표했다.

일각에서는 건강 이상설까지 제기됐지만, 이는 보디 프로필 촬영을 목표로 한 혹독한 관리의 결과였다. 그는 체중 98kg에서 80.2kg까지 무려 18kg을 감량했고, 이후 87~88kg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시점’ 캡처
사진=MBC ‘전지적 참견시점’ 캡처




장발에 도전했던 이유에 대해 그는 “야구하면서 평생 머리를 길러 본 적이 없다.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다”고 설명했다. 과거와 달리 술 대신 러닝이나 크로스핏으로 즐거움을 찾는 등 생활 방식도 크게 바꿨다.

그가 팬들 앞에서 머리를 자르며 울컥한 이유



그랬던 그가 다시 머리를 짧게 자른 것은 전적으로 팬들을 위한 결정이었다. 인생의 절반을 함께한 그라운드를 떠나 ‘야구선수 황재균’으로 마지막 인사를 하는 소중한 자리였기 때문이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시점’, KT위즈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MBC ‘전지적 참견시점’, KT위즈 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지저분한 인상으로 기억되고 싶지 않아 큰마음을 먹었다”며 직접 머리를 자르기로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실제 머리를 자를 때부터 울컥해서 울 뻔했다는 뭉클한 심경도 함께 고백했다.

20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는 순간만큼은 팬들에게 가장 그다운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었던 것이다. 중요한 마지막 순간, 누구나 최고의 모습으로 남고 싶어 하는 마음과 같다.

전성기 비주얼에 쏟아진 팬들의 반응



사진=MBC ‘전지적 참견시점’ 캡처
사진=MBC ‘전지적 참견시점’ 캡처


깔끔해진 그의 모습을 본 팬들과 누리꾼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머리를 자른 것이 훨씬 더 잘 어울린다”, “깔끔해지니 전성기 시절 비주얼이 보인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데뷔 후 롯데 자이언츠 등을 거쳐 2018년 KT 위즈에 합류했다. 2021년에는 주장으로서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해 12월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하며 20년간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시점’ 캡처
사진=MBC ‘전지적 참견시점’ 캡처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