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억 원 투입된 폐광 지역의 변신, 태백 매봉산 천상의 숲
고랭지 배추밭과 풍력발전단지 옆, 요가와 명상 즐기는 고산지대 휴양림
매봉산 천상의 숲 전경 / 사진=매봉산천상의숲
과거 석탄을 캐던 폐광 지역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곳의 변신 과정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매봉산 천상의 숲 풍경 / 사진=매봉산천상의숲
폐광기금 160억 원이 산골짜기를 바꿨다
이곳의 정체는 태백시 머리밭길에 조성된 ‘매봉산 천상의 숲’이다. 폐광으로 활력을 잃은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체 산업으로 산악 관광이 선택된 결과물이다.총사업비 160억 원이 투입됐고, 이 중 상당 부분이 폐광기금으로 충당됐다. 덕분에 황폐했던 산은 대규모 산림복지 시설로 거듭날 수 있었다.
태백 매봉산 천상의 숲 / 사진=매봉산천상의숲
고산지대 특성 살려 치유 프로그램을 채웠다
천상의 숲은 높은 해발고도라는 지형적 특징을 적극 활용했다. 숲속 요가장과 명상장을 조성해 방문객들이 고요한 자연 속에서 심신을 돌볼 수 있도록 했다.이 외에도 누구나 편히 걸을 수 있는 무장애숲길과 시원한 조망을 자랑하는 전망대 등 기반 시설도 충실히 갖췄다. 실제 프로그램 참여율은 65%를 웃돌며 방문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증명했다.
치유의 숲 / 사진=매봉산천상의숲
하룻밤 2만원, 지갑 걱정 없는 휴식이 가능했다
합리적인 가격 정책은 방문객 증가의 또 다른 비결이다. 숲속의 집은 시기와 크기에 따라 5만 원에서 11만 원, 총 44면 규모의 야영장은 2만 원에서 4만 원 선에 이용할 수 있다.자연 속에서 휴식을 원하지만 비싼 숙박비가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된 것이다. 인근 매봉산 풍력발전단지와 광활한 고랭지 배추밭은 덤이다.
지난 5월 28일 정식 개장식을 마친 천상의 숲은 6월부터 본격적으로 일반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자연 속 휴식과 치유를 동시에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목적지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매봉산 천상의 숲 숙박 시설 / 사진=매봉산천상의숲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