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떠나는 가을여행, 전국 ‘펫 프렌들리’ 명소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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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며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는 ‘펫 프렌들리(Pet-friendly)’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월 13일, 반려동물과 함께 안전하게 여행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주요 정보를 안내했다. 최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확대에 속도를 내며,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현재 울산, 태안, 포천, 순천, 익산, 경주 등 6개 도시가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로 지정되어 있다. 이들 지역은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머무를 수 있는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숙박 편의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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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해변과 도심을 아우르는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로, ‘미션 멍파서블 울산’ 도보 트레킹, 반려동물 관광택시, 전용 시티투어 버스 등 색다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울산 비치 멍스플래쉬’ 같은 해변 축제도 열려,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기는 도심형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반려동물 동반 숙소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어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익산은 왕궁 보석테마관광지를 중심으로 ‘DOG+YOGA 캠핑 체험’, 반려동물 의료 체험 콘텐츠 ‘메디컬 펫스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경주시는 보문호 일대를 중심으로 ‘펫피아’ 테마파크, 도그런 코스, 반려동물 동반 카페 거리 ‘댕리단길’ 등을 조성해 반려동물 관광의 거점 도시로 육성 중이다.
이외에도 포천, 태안, 순천 등 기존 지정 지역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숙박시설과 체험 공간이 꾸준히 늘고 있다. 관광공사는 약 700여 개의 반려동물 동반 가능 관광지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여행 플랫폼에 공개하고 있으며, 여행자들이 보다 쉽게 반려동물 동반 여행지를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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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동반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서울시 지정 ‘우리동네 펫위탁소’나 인천국제공항 애견 호텔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가을은 반려동물과 함께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라며 “여행 전 반려동물 등록을 완료하고, 펫티켓을 지키며 안전하게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