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와 베개 선택, 경추 지지 형태 점검
메모리폼·라텍스 소재와 수면 자세별 높이 고려
비싸거나 유명한 제품을 골랐는데도 불편함이 계속되는 경우가 있다. 바로 누워 자는지 옆으로 자는지, 매트리스가 얼마나 푹신한지에 따라 목이 받는 힘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경추 정렬과 베개 지지 형태
대표적인 경추 지지형은 머리가 닿는 가운데 부분이 낮고 목을 받치는 부위가 살짝 올라온 형태다. 목 뒤쪽의 빈 공간을 채워 머리가 앞뒤로 지나치게 기울지 않도록 돕는다.
바로 누울 때와 옆으로 누울 때 쓰는 부분의 높이를 다르게 만든 복합형 제품도 있다. 밤중에 자세를 바꾸는 일이 잦다면 두 자세에서 목의 정렬이 유지되는지 확인하는 기준이 된다.
메모리폼과 라텍스의 차이
반대로 너무 단단한 제품은 목 주변 근육을 압박할 수 있어 직접 누워보고 지지 정도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라텍스는 탄성이 있어 머리와 목을 탄탄하게 받치며, 일부 연구에서는 고무 소재 베개가 목 통증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결과가 제시됐다.
다만 특정 소재가 모든 사람에게 맞는 것은 아니다. 체형과 수면 습관, 매트리스의 단단함에 따라 체감이 달라지므로 누웠을 때 목의 자연스러운 곡선이 유지되는지 살펴야 한다.
바로 눕기와 옆으로 눕기의 높이
베개 높이는 사람마다 달라 일괄적인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다. 일부 연구에서 약 10cm가 적정 높이로 제시됐지만, 어깨너비와 목 길이, 매트리스의 푹신함에 따라 필요한 높이가 달라진다.바로 누웠을 때는 턱이 가슴 쪽으로 과하게 당겨지거나 뒤로 젖혀지지 않고, 목 뒤 공간이 편안하게 받쳐져야 한다. 옆으로 잘 때는 어깨와 머리 사이 공간을 채울 수 있도록 바로 누울 때보다 약간 높은 베개가 필요하다.
정용호 기자 jdragon@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