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급 정숙성·승차감에 질리지 않는 디자인은 ‘덤’… 중고차 시장 ‘스테디셀러’ G80의 매력 탐구

“이 가격 실화?” 2천만원대로 누리는 프리미엄 세단의 품격, 제네시스 G80 중고차 이야기다. 한때 성공한 사업가나 ‘회장님’들의 차로 불렸던 1세대 G80(2016~2020년식)이 이제는 믿기 힘든 ‘착한 가격표’를 달고 중고 시장의 ‘핵인싸’로 떠올랐다. 수입차 오너들마저 갈아타게 만드는 G80 중고차의 치명적인 매력, 그 ‘갓성비’ 비결은 무엇일까?
제네시스 G80 (출처=제네시스)
제네시스 G80 (출처=제네시스)


“신형 아반떼 값으로 G80 오너?”… 놀라운 중고 시세 ‘가성비 甲’



가장 놀라운 건 역시 가격이다. 현재 1세대 G80 중고차는 주행거리, 연식, 상태에 따라 1천만원대 후반부터 시작해 4천만원대 초반까지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특히 가장 인기가 많은 5만km~10만km 주행거리의 매물은 2천만원대 후반에서 3천만원대 초반에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이 가격이면 웬만한 국산 신형 준중형 세단, 혹은 소형 SUV를 살 수 있는 금액. 하지만 G80 중고를 선택하면 급이 다른 프리미엄 대형 세단의 오너가 될 수 있다. 그야말로 ‘가성비 끝판왕’이다. 가솔린 3.3, 3.8, 디젤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이 있어 취향에 맞는 선택도 가능하다.
제네시스 G80 블랙 측정면 (출처=제네시스)
제네시스 G80 블랙 측정면 (출처=제네시스)


“독일차도 울고 갈 정숙성”… 타보면 안다! 프리미엄 승차감



G80의 진가는 달려보면 안다. 문을 닫는 순간 외부 소음과 차단되는 압도적인 정숙성, 그리고 노면의 충격을 부드럽게 걸러내는 승차감은 동급 최고 수준이다. 괜히 ‘회장님 차’ 소리를 들었던 게 아니다. 고급 가죽 시트와 빈틈없는 마감재는 안락함을 더하고, 마치 구름 위를 떠가는 듯한 주행 질감을 선사한다.

넉넉한 뒷좌석 공간과 넓은 트렁크는 패밀리카로서의 역할도 훌륭히 수행한다. 특히 3.8 가솔린 모델의 경우, 자연흡기 엔진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꾸준한 가속력과 고속에서의 안정감이 일품이라는 평가가 자자하다. ‘하차감’뿐 아니라 ‘승차감’까지 완벽하다.
제네시스 G80 실내 디스플레이 (출처=제네시스)
제네시스 G80 실내 디스플레이 (출처=제네시스)

“5년 지나도 안 촌스러워!”… 질리지 않는 클래식 디자인의 힘



유행은 돌고 돈다지만, 잘 만들어진 디자인은 시간이 흘러도 빛을 발한다. 1세대 G80이 딱 그렇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이 잘 녹아든 균형 잡힌 비율과 단정한 라인은 출시된 지 5년 이상 지났음에도 여전히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요즘 나오는 신차들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질리지 않는 클래식한 매력이 있다. 시간이 지나도 ‘있어 보이는’ 외관 덕분에 중고로 구매해도 만족감이 높다는 평이다. 도로 위에서 여전히 당당한 존재감을 뽐낸다.
제네시스 G80 실내 2열시트 (출처=제네시스)
제네시스 G80 실내 2열시트 (출처=제네시스)

“옵션 걱정? 넣어둬!”… 풍부한 편의사양은 기본!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편의사양도 풍부하다. 중고 매물 상당수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어라운드 뷰 모니터,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지금도 유용한 고급 옵션들을 갖추고 있다.

신차 구매 시에는 높은 가격 때문에 망설였을 옵션들을 합리적인 중고 가격으로 모두 누릴 수 있다는 점은 G80 중고차의 강력한 매력 포인트다. ‘가성비’와 ‘프리미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셈이다.
제네시스 G80 측정면 (출처=제네시스)
제네시스 G80 측정면 (출처=제네시스)

그래서, 지금 G80 중고 사도 괜찮냐고? “묻고 더블로 가!”



결론적으로 1세대 제네시스 G80(2016~2020년식)은 지금 구매해도 충분히 매력적인, 검증된 프리미엄 세단이다. 합리적인 가격,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승차감과 정숙성, 넉넉한 공간, 풍부한 편의사양, 그리고 질리지 않는 디자인까지.

첫 프리미엄 세단 입문을 고려하거나, 가족을 위한 안전하고 편안한 차를 찾는 이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선택지가 있을까? 중고차 시장에서 G80은 여전히 ‘믿고 살 수 있는 차’, ‘후회 없는 선택’으로 강력 추천할 만하다.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