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구매가 6천만 원대 진입한 신형 아우디 A6, G80과 정면승부
프로모션 가격 뒤에 숨은 옵션 구성과 유지비까지 따져봤다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제네시스 G80은 강력한 선택지였다. 편안한 승차감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사실상 유일한 대안으로 꼽혔다. 그러나 최근 아우디 A6가 이 구도에 균열을 내고 있다.
핵심은 세 가지다. 예상보다 낮은 가격, 공격적인 프로모션, 그리고 7년 만에 완전히 달라진 상품성이다. G80 계약서에 서명하려던 소비자들이 아우디 전시장으로 발길을 돌리는 상황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
A6 / 아우디
G80과 가격표가 겹치게 된 배경
신형 A6 40 TFSI 어드밴스드의 시작 가격은 6,880만 원이다. 여기에 조수석 디스플레이(148만 원) 등 옵션을 더하면 7천만 원을 넘지만, 실제 구매 단계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딜러사별 프로모션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6천만 원대 초중반까지 떨어진다는 게 시장의 전언이다. 이 가격대는 G80의 주력 트림과 정확히 겹치면서 ‘국산차’와 ‘수입차’의 경계를 허물었다.
A6 / 아우디
7년 만의 변화, 상품성이 기대를 채웠다
이번 A6는 7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로, 기본기부터 달라졌다. 차체는 전장 5,005mm, 휠베이스 2,923mm로 커져 준대형 세단에 걸맞은 넉넉한 2열 공간을 확보했다.파워트레인은 203마력, 34.7kg·m 토크를 내는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S트로닉 DCT의 조합이다. 폭발적인 성능보다 복합연비 10.7km/L를 기록하는 등 일상 주행과 장거리 이동의 균형에 초점을 맞춘 설정이 돋보인다.
A6 실내 / 아우디
옵션 따져보니 국산차 부럽지 않다
과거 수입차는 ‘옵션이 부족하다’는 편견이 있었지만 신형 A6는 예외다.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파노라믹 선루프, 전 좌석 열선 및 앞좌석 통풍 시트가 기본이다.여기에 16개 스피커의 B&O 사운드 시스템과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360도 서라운드 뷰 등 운전자 보조 기능까지 충실하게 갖췄다. 출퇴근과 거래처 미팅이 잦은 직장인이라면 만족도가 높을 만한 구성이다.
아우디 A6 올로드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브랜드 이미지와 주행 감각을 중시하면서도 합리적인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A6는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올랐다. 프로모션은 시기와 딜러사에 따라 달라지므로 여러 전시장의 견적을 비교하는 것이 필수다.
결국 선택은 운전자의 성향과 운행 환경에 달려있다. 분명한 것은, 이제 브랜드만 보고 차를 고르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점이다.
아우디 A6 올로드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