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열 독립 시트의 편안함만 보고 6인승을 선택했다가 후회할 수 있다.
5명이 타는 아주 평범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의외의 단점.
대부분 2열 독립 시트가 적용된 6인승 모델을 가장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고급스럽고 편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탑승 인원과 트렁크 공간 활용이라는 변수가 복병처럼 작용한다.
단순히 ‘6인승이 제일 좋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다간 의외의 불편함에 당황할 수 있는 상황이 펼쳐진다.
모두가 6인승을 선호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실제로 6인승 모델의 장점은 명확하다. 2열에 적용된 독립 시트는 아이 둘이 각자 독립된 공간을 편안하게 사용하도록 돕는다. 카시트 두 개를 장착해도 공간이 여유롭고, 아이들끼리 다툴 일도 줄어든다.가운데 확보된 통로는 3열 좌석으로 드나들기에도 용이하다. 평소 4인 가족이 주로 탑승하면서 2열의 쾌적함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면 6인승의 만족도는 단연 높다.
5명 탑승이 6인승의 발목을 잡는 이유
하지만 문제는 가족 외 추가 인원이 탑승할 때 발생한다. 5인승이나 7인승 모델은 2열에 3명이 앉을 수 있어, 5명까지는 3열을 펼치지 않고도 이동이 가능하다.반면 6인승은 2열에 2명만 탑승할 수 있어 5번째 승객은 무조건 3열로 가야 한다. 만약 트렁크에 유모차나 캠핑 장비 같은 짐이 가득 실려 있다면, 이 짐을 모두 내리고 3열 좌석을 펼쳐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이 추가된다.
독립 시트의 편안함이 때로는 번거로움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이 지점에서 많은 6인승 계약자들이 예상치 못한 불편함을 토로한다.
트렁크와 인원을 모두 잡는 의외의 선택지
이런 이유로 일부 소비자들은 7인승 모델로 눈을 돌린다. 7인승은 평소 3열을 접어두면 5인승과 동일한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5명까지는 1, 2열만 사용하다가 필요할 때만 3열을 펼쳐 6명 이상을 태우는 식이다.
2열 독립 시트의 고급스러움은 없지만, 탑승 인원과 적재 공간을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활용하기에는 가장 합리적인 구성이다. 부모님이나 지인을 가끔 태우는 집이라면 의외로 7인승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결국 어떤 구성이 절대적으로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최근 1년 동안 실제로 다섯 명 이상 차에 태운 경험이 몇 번이나 있었는지 떠올려보면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보이는 고급스러움보다 우리 가족의 실제 생활 패턴에 맞는 구성이 무엇인지 따져보는 것이 후회 없는 선택의 지름길이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