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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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위너(WINNER)가 오는 7월, 약 3년 3개월 만에 콘서트를 개최하며 팬들과 재회한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완전체 복귀’는 불발됐다. 송민호의 불참이 공식화되면서다.

7일 YG엔터테인먼트는 “위너가 오는 7월 콘서트를 연다”며 “이번 무대는 강승윤, 김진우, 이승훈 세 멤버가 함께한다”고 밝혔다. 팀의 핵심 멤버인 송민호의 이름이 명단에서 빠지면서, ‘4인 위너’는 당분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위너의 단독 콘서트는 2022년 이후 3년 만으로, 군백기 이후 첫 공식 활동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아 왔다. 송민호는 2023년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강승윤은 육군 현역으로 군 복무를 시작하며 팀은 활동을 멈췄다. 지난해 12월, 멤버 전원이 병역을 마치며 완전체 복귀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송민호의 병역 논란이 변수로 작용했다.

“송민호, 병역 논란 여파…‘복귀 보류’”

송민호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 부실근무 및 근무지 이탈 의혹으로 병역법 위반 혐의에 따라 입건됐으며, 3차례 경찰 조사를 통해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병무청은 복무 미이행 기간에 대한 재복무 조치를 검토 중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의 연예 활동 복귀는 당분간 사실상 어렵게 됐다. 특히 병역 문제는 한국 사회에서 연예인의 이미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소속사 YG의 결정도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YG는 “송민호의 불참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오랜 시간 위너를 기다린 팬들과, 무대를 간절히 원하는 멤버들의 의지를 반영해 콘서트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팬들의 이해와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3인 위너’, 팬들과 재회…“무대는 멈추지 않는다”

완전체 복귀는 미뤄졌지만, 위너는 세 멤버 체제 속에서도 활동을 재개한다. 특히 리더 강승윤은 제대 직후부터 음악 작업과 방송 활동을 준비해왔으며, 김진우와 이승훈 역시 복귀 후 활발한 소통을 이어왔다.

팬들 역시 “비록 한 명이 빠졌지만, 다시 무대를 본다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언젠가는 네 사람이 함께하길”이라는 기대도 여전히 놓지 않고 있다.

강지완 기자 alryu@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