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평 세트장에 300대 장비 ‘떡하니’... 역대급 스케일 제빵 서바이벌 온다
전국 빵순이들 설레게 할 라인업... 대전 성심당 출신 셰프 심사위원 합류

MBN ‘천하제빵’
MBN ‘천하제빵’




요리 예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넷플릭스 화제작이 휩쓸고 간 자리에 이제는 고소한 빵 냄새가 채워질 전망이다. 요리 경연 프로그램의 열기가 식지 않은 가운데 ‘빵’을 주제로 한 초대형 프로젝트가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K-베이커리 서바이벌이 그 주인공이다.

MBN은 오는 2월 1일 새 예능 프로그램 ‘천하제빵’을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베이킹 체험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빵 명장부터 세계 대회를 휩쓴 실력파 파티시에, 그리고 숨겨진 재야의 고수들까지 총 72명의 도전자가 계급장을 떼고 오직 ‘맛’으로만 승부하는 치열한 전쟁터다.

1000평 부지에 오븐만 300대





MBN ‘천하제빵’ 예고편 중 한 장면. MBN
MBN ‘천하제빵’ 예고편 중 한 장면. MBN


제작진이 공개한 예고편과 스틸컷을 보면 그 압도적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제작진은 이번 서바이벌을 위해 무려 1000평 규모의 초대형 세트장을 마련했다. 단순히 공간만 넓은 것이 아니다. 현장에는 컨벡션 오븐, 도우컨디셔너, 파이롤러 등 제과제빵에 필요한 전문 장비 32종, 총 300여 대가 설치됐다. 이는 국내 요리 서바이벌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규모로, 참가자들이 장비 핑계 없이 오직 실력으로만 맞붙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심당 키운 손맛, 심사위원으로



심사위원 라인업도 화려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이석원 셰프다. 그는 ‘대전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성심당에서 최연소 총괄 셰프를 역임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전국에 단 17명뿐인 제빵 명장 중 한 명인 그가 날카로운 심사평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세계적인 미식 가이드 ‘고 에 미요’가 선정한 ‘2024 올해의 파티시에’ 김나래 셰프도 합류해 전문성을 더했다. 전통의 강자와 트렌디한 감각을 지닌 심사위원들의 조화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MBN ‘천하제빵’ 예고편 중 한 장면. MBN
MBN ‘천하제빵’ 예고편 중 한 장면. MBN


“빵에 미친 자들의 전쟁”



참가자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도전자들은 “머릿속에 빵 생각뿐이다”, “이건 내 인생의 전부”라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세계 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실력자부터 SNS에서 핫한 ‘빵지순례’ 성지의 주인장까지,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이들이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제작진은 “누구나 도전할 수 있지만 아무나 살아남을 수 없는 곳”이라며 기존 쿡방과는 차원이 다른 긴장감을 예고했다.

K-베이커리 열풍 잇는다



최근 한국의 베이커리 시장은 급격히 성장했다. ‘런던베이글뮤지엄’, ‘노티드’, ‘성심당’ 등 유명 베이커리를 찾아다니는 것이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았다. 특히 성심당의 경우 대전역 물품 보관함에 빵 봉투가 가득 찰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며, 여름 한정 메뉴인 ‘망고시루’를 사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빵 열풍’ 속에서 시작되는 ‘천하제빵’이 ‘흑백요리사’가 불러온 파인다이닝 붐처럼 베이커리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MBN ‘천하제빵’은 오는 2월 1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