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공룡 둘리’ 패밀리로 변신해 올해 최고 시청률 경신
새로운 PD 합류 후 ‘제2의 전성기’ 맞았다는 시청자 반응 폭발
방송인 지석진. SBS ‘런닝맨’ 방송화면
SBS의 간판 장수 예능 ‘런닝맨’이 새해 들어 무서운 기세로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며 올해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PD 교체 이후 확 달라진 분위기와 역대급 분장 쇼가 맞물리며 일요일 예능 최강자의 자리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런닝맨’ 789회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4.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4%대 시청률에 재진입한 것으로, 수도권 기준으로는 4.6%, 분당 최고 시청률은 5.5%까지 치솟았다.
특히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2049 시청률은 2.6%를 달성,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일요일에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강형선 PD(왼쪽)와 김종국. 유튜브 채널 ‘짐종국’ 캡처
역대급 분장 쇼, 아기공룡 둘리 패밀리
이날 방송의 백미는 단연 ‘연령고지 생존 서바이벌’의 결과로 탄생한 멤버들의 파격적인 분장이었다. 최종 우승을 차지한 유재석을 중심으로 멤버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새 멤버 지예은은 ‘또치’로 완벽 변신했고, 맏형 지석진은 ‘반인반수 둘리 할아버지’라는 기상천외한 콘셉트로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우승자 유재석은 ‘꼴뚜기별 왕자’로, 양세찬은 같은 꼴뚜기지만 ‘거지’ 소품을 착용해 ‘분장 빈부격차’를 보여주며 폭소를 자아냈다.
SBS 제공
여기에 김종국은 ‘근육 희동이’, 송지효는 ‘도우너’로 분하며 ‘아기공룡 둘리’ 패밀리를 완성했다. 하하는 홀로 자신의 어머니인 ‘융드옥정’ 여사로 변신해 예측 불가능한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구원투수로 등판한 강형선 PD
최근 ‘런닝맨’의 가파른 상승세 중심에는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강형선 PD가 있다. 지난 5년간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최형인 PD가 출산으로 하차한 뒤, ‘런닝맨’ 조연출 출신인 강 PD가 메인 연출로 복귀했다.
강 PD는 과거 김종국 담당 VJ로 활약하며 멤버들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메인 PD를 거쳐 친정으로 돌아온 그는 합류 직후 김종국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는 등 멤버들과의 남다른 케미를 보여주며 프로그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예전 재미가 돌아왔다, 시청자 호평 봇물
새로운 PD 체제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PD가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멤버들끼리 편하게 노는 예전 런닝맨 특유의 재미가 살아났다”, “요즘 런닝맨이 제일 웃기다” 등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제작진의 변화가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반등으로 이어진 좋은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새해부터 기분 좋은 신호탄을 쏘아 올린 ‘런닝맨’이 이 상승세를 어디까지 이어갈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