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남편 김정우와 이혼 이유는?
“남편과 사이 안 좋다” 과거 발언 재조명

사진=홍진경 결혼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방송인 홍진경이 결혼 22년 만에 남편과 이혼한 사실을 밝힌 가운데, 과거 그녀가 방송에서 언급한 결혼 생활 속 갈등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6일 유튜브 채널 ‘집 나간 정선희’를 통해 홍진경은 절친 정선희와의 대화 속에서 직접 이혼 소식을 전했다. 홍진경은 “이런 이야기를 언제,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몰라 마음이 늘 무거웠다”며 “그냥 아무 말 없이 흘러가는 것도 속이는 것 같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이어 “우리 중 누구의 잘못도 아니었고, 이제는 조금 다르게 살아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혼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영상에서 홍진경은 “라엘이도, 라엘이 아빠도 모두 잘 지내고 있다. 남이 되고 나서야 진짜 우정을 되찾은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전남편은 지금도 좋은 오빠로 곁에 있다”며 이혼 이후에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전했다.

사진=정선희 유튜브
하지만 최근 과거 발언들이 다시 주목받으며 이혼의 전조였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2023년 홍진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서 “이렇게 모범적인 결혼생활을 못 하는 내가 누군가의 결혼식에서 축사를 한다는 게 어색하다”며 결혼생활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을 드러낸 바 있다.
또한 2020년 채널A 예능 ‘애로부부’에선 “바깥양반과 위험한 상태다. 남편과의 고민이 많아 명함도 받았다”며 부부 사이의 위기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이혼 소식 이후 “홍진경 부부는 성향이 극명하게 달랐다. 창의적이고 외향적인 홍진경과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의 남편이 오랜 시간 맞춰왔지만, 결국 각자의 삶을 택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갈등은 있었지만 외부로 드러나지 않았기에 지인들도 이혼 사실에 매우 놀랐다”고 덧붙였다.

사진=홍진경 SNS
한편 홍진경은 1998년 현재의 전남편을 만나 2003년 결혼했다. 결혼 7년 만인 2010년 딸 라엘 양을 얻었고, 이후 방송인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는 유튜브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과 소통 중이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