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유부남에게 여성을 소개했다” 폭로 제기
“ 가정을 파탄냈다” ‘불륜 만남 포주’ 논란

사진=박시후 SNS
사진=박시후 SNS


배우 박시후가 유부남에게 여성을 소개해 가정을 파탄냈다는 폭로가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인플루언서 A씨는 자신의 SNS에 “쾌걸 박시후야, 유엔빌리지 살 때 나한텐 형수님 형수님 하더니 황씨한테 여자 소개해준 게 2020년도부터”라는 글을 남기며 폭로의 서막을 열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박시후로 추정되는 인물과 A씨 남편 사이에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이 담겼고, 해당 메시지에서는 여성의 계좌번호, SNS 사진, 여성 프로필 등이 포함돼 있어 단순한 친분 관계 이상의 정황이 드러났다.

특히 2021년 5월 메시지에서 박시후로 보이는 인물은 A씨 남편에게 한 여성의 계좌번호를 보냈고, 이후 A씨의 남편은 그 여성의 SNS에 올라온 사진을 찍어 공유하기도 했다. 이어 2025년 1월에는 ‘시후한’이라는 이름으로 보이스톡을 시도하고, 또 다른 여성의 프로필을 전송하는 등 여성을 반복적으로 소개하는 듯한 흔적이 발견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A씨는 박시후의 계정까지 태그하며 “적당히 했어야지. 애 아빠한테 여자 연결고리, 가정파탄의 큰 몫 담당”이라고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이어 “틱톡 호스트 계속할 거냐. 통화 녹음도 있다. 드라마 이번에 한다며? 축하한다. 선물 줄 거 좀 있어! 고소해. 난 애도 잃고, 더 이상 잃을 게 없다. 집, 차 빼고는 딱히 없거든?”이라며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A씨는 남편이 결혼생활 중 지속적으로 외도를 해왔고, 그 배경에 박시후의 소개가 있었음을 암시했다.

A씨는 자신이 이미 남편과 이혼한 상태라고 밝혔지만, 가족 해체 과정에서 겪은 상실감과 배신감이 매우 컸다고 토로했다. 특히 자녀까지 잃었다는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녀는 “더 이상 물러설 것도, 지킬 것도 없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시후 측은 현재까지도 이와 관련해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폭로가 쏟아진 5일 밤에도 박시후는 별다른 해명 없이 틱톡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으며, 다음 날 오전까지 팬들과 댓글을 주고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침묵을 유지하는 박시후의 태도에 대해 일부 팬들은 신중함으로 받아들이는 반면, 또 다른 일부는 의혹에 대한 책임 있는 해명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박시후 SNS,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박시후 SNS, 온라인 커뮤니티
박시후는 과거에도 큰 논란을 겪은 바 있다. 2013년에는 연예인 지망생 B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준강간 및 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되었으나, B씨가 고소를 취하하면서 사건은 종결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에 따라 박시후는 강간치상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관련 인물들과의 맞고소 건도 모두 무혐의 및 취하로 마무리됐다. 이 사건은 당시에도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고, 박시후는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3년 만에 복귀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또다시 불미스러운 의혹이 불거지며 박시후를 둘러싼 논란은 재점화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나, A씨가 공개한 문자, 사진, 통화 기록 등이 구체적인 정황을 뒷받침하고 있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박시후는 최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또한 지난 2021년 촬영을 마친 미국 드라마 ‘멘탈리스트’의 리메이크 한국 드라마 공개를 앞두고 있다. 연예계 복귀와 동시에 불거진 이번 논란이 향후 그의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