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 알게 된 어머니의 흑색종암 투병, 아버지의 직장암 수술까지... 외동아들로서 홀로 감당해야 했던 시간들.
자신의 저혈압, 저혈당 문제까지 겹치며 방송 중 쓰러지기도 했던 아찔한 과거를 털어놨다.
유튜브 ‘순풍 선우용여’ 캡처
가수 조권이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서서 그간 활동이 뜸했던 이유를 직접 밝혔다. 항상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사랑받았던 그였기에, 팬들의 궁금증은 더욱 컸다. 그가 털어놓은 이야기는 부모님의 연이은 암 투병과 본인의 건강 문제, 그리고 외동아들로서 짊어져야 했던 무게에 관한 것이었다. 대체 그에게 어떤 힘든 시간들이 있었던 것일까.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 출연한 조권은 배우 선우용여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그간의 속사정을 고백했다. 방송 활동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그는 “외동이다 보니 부모님 병간호를 혼자 감당해야 했다”며 무겁게 입을 열었다.
군 복무 중 날아온 청천벽력 어머니의 흑색종암
시련은 그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던 중에 시작됐다. 조권은 “군 복무 당시 어머니가 흑색종암으로 발 부분을 절단하셨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흑색종은 피부암 중에서도 악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들로서 곁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해 들은 어머니의 투병 소식은 그에게 큰 충격과 아픔이었을 것이다.
어머니 혼자서는 병간호가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병원을 오가며 어머니를 돌봐야 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방송 활동에 집중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엎친 데 덮친 격 아버지마저 직장암 투병
어머니의 투병만으로도 힘든 시간이었지만, 시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조권은 “아버지는 지난해 직장암으로 수술을 네 번 받으셨다”고 털어놓았다. 한 해 동안 네 번의 큰 수술을 감당해야 했던 아버지와 그 곁을 지켜야 했던 아들의 고통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대목이다.
외동아들인 그는 부모님의 병간호를 오롯이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연예인으로서의 화려한 삶 이면에 가려진 그의 무거운 책임감과 가족에 대한 깊은 사랑을 엿볼 수 있다.
무너진 몸과 마음 방송 중 쓰러지기도
가족을 돌보는 와중에 정작 자신의 몸은 챙기지 못했다. 조권은 “저혈압과 저혈당이 있어 식은땀이 뒤통수부터 젖을 정도로 나고, 쓰러진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과거 한 방송 녹화 당시 대기실에서 갑자기 쓰러졌던 아찔한 경험도 전했다.
정신적 스트레스와 육체적 피로가 겹치면서 그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던 것이다. 그의 이야기를 듣던 선우용여는 “네 몸이 재산”이라며 “이제는 너 자신을 먼저 챙기고 사랑해야 한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고, 조권은 “저를 위해 살아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공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의 고백에 많은 팬들과 대중들은 안타까움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다시 대중 곁으로 돌아온 조권의 앞으로의 활동에 따뜻한 관심이 모아진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