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를 떠들썩하게 했던 만남, 영화 ‘위키드’가 맺어준 인연의 끝은?
3년간의 공개 연애, 시작부터 따라붙었던 ‘불륜’ 꼬리표의 전말
아리아나그란데 인스타그램
할리우드를 떠들썩하게 했던 한 커플의 3년간의 여정이 마침내 막을 내렸다.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와 배우 에단 슬레이터의 이야기다. 이들의 만남은 시작부터 ‘불륜설’이라는 꼬리표와 영화 ‘위키드’라는 화려한 배경, 그리고 3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수많은 추측을 낳았다. 이들의 관계는 왜 마침표를 찍게 됐을까.
8일(현지시간) 피플 등 다수의 현지 매체는 그란데와 슬레이터가 최근 연인 관계를 정리했다고 보도했다. 한 측근은 “두 사람이 충분한 시간과 신중한 고민 끝에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며 “원만하게 헤어졌다”고 전했다.
이들의 결별 소식은 이미 몇 달 전부터 조용히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은 “현재도 좋은 친구로 지내며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년간의 공개 연애가 조용한 마침표를 찍은 셈이다.
시작부터 ‘불륜설’ 꼬리표가 붙었던 이유는
이들의 만남이 유독 세간의 주목을 받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두 사람은 2023년 영화 ‘위키드’ 촬영장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그란데는 남편 달튼 고메즈와, 슬레이터는 아내 릴리 제이와 각각 별거 중인 상태였다.
문제는 시점이었다.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졌을 때, 이들이 아직 법적으로는 부부 관계를 정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특히 슬레이터의 전 아내 릴리 제이가 “우리 가족은 언론의 부수적 피해자일 뿐”이라는 심경을 밝히면서 ‘불륜설’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만약 당신의 연인이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면 어떤 기분일까. 대중의 시선은 싸늘했다. 두 사람은 “전 배우자와의 관계가 완전히 정리된 후에 교제를 시작했다”고 해명했지만,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3년의 시간도 넘지 못한 현실의 벽
논란 속에서도 굳건해 보였던 이들의 관계는 왜 3년을 넘기지 못했을까. 그란데는 열애설 이후 달튼 고메즈와 이혼 절차를 마무리했고, 슬레이터 역시 릴리 제이와 이혼했다. 법적인 장애물이 사라졌음에도 관계는 결국 해피엔딩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한편, 연예매체 TMZ는 오는 7월 31일 발매 예정인 그란데의 새 앨범이 이번 결별이나 슬레이터와의 관계에서 영감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들의 이별이 음악적 결과물로 이어질 것이라는 팬들의 추측을 일축한 것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시작됐지만, 시작부터 짊어져야 했던 무거운 꼬리표는 결국 3년이라는 시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할리우드 커플의 이야기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