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봉으로 귀 파는 습관, 외이도염 부르는 최악의 행동… 귀지보다 무서운 건 따로 있었다

감기 뒤 찾아오는 중이염, 물놀이 후 생기는 외이도염… 귓속 문제의 진짜 원인과 예방법

사진 : 귀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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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작은 소리가 멀어지고 대화가 답답해지는 순간이 온다. 많은 이들이 청력 저하를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여기지만, 사실은 사소한 습관 하나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특히 귀가 간지럽거나 먹먹할 때 무심코 하는 행동이 그렇다.

귀 건강을 지키는 비법은 특별한 운동보다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아는 데서 출발한다. 귓속을 자주 후비는 습관은 오히려 염증을 부르고 청력을 위협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우리가 믿었던 상식과 다른 진짜 관리법이 존재한다.

무심코 쓴 면봉이 외이도염을 부른다

샤워 후나 물놀이 뒤에 면봉으로 귀를 닦아내야 개운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 행동이 외이도염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귓속 피부는 생각보다 훨씬 연약해 면봉의 작은 자극에도 쉽게 상처가 나고, 습기와 만나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사진 : 면봉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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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이도염은 귓바퀴를 잡아당길 때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귀가 붓고 분비물이 나오거나 일시적으로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증상이 동반된다. 귀에 물이 들어갔다면 면봉으로 파내기보다, 고개를 기울여 물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도록 두는 편이 훨씬 안전하다.

감기 뒤 찾아오는 통증은 중이염 신호다

귀 바깥 통로에 염증이 생기는 외이도염과 달리, 중이염은 고막 안쪽 공간의 문제다. 주로 감기나 비염으로 코와 귀를 잇는 이관이 막히면서 발생한다. 이관이 제 기능을 못 하면 중이강 내부에 액체가 고이고 세균이 증식해 염증으로 이어진다.

중이염은 귀 안쪽의 압박감과 통증, 발열, 청력 저하 증상을 보인다. 특히 감기를 앓고 난 뒤 며칠 동안 귀가 먹먹하고 아프다면 중이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는 단순 피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환 신호다.
사진 : 귀 / 생성형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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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귀 건강을 위한 최선의 관리는 무엇일까. 정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귓속을 건드리지 않는 것이다. 귓구멍 안이 아닌 귓바퀴와 그 주변을 가볍게 문지르고 당겨주는 것만으로도 주변 혈액순환을 도울 수 있다. 이는 치료법이 아닌 보조적 관리다.
사진 : 이어폰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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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60대 이후 청력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귀를 덜 괴롭히는 습관에 있다. 이어폰 사용 시간을 줄이고, 귓속은 억지로 파지 않으며, 통증이나 먹먹함이 지속될 경우 빠르게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핵심이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