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보건 환경연구팀, 9가지 세척법 비교 실험 결과 공개

포도·블루베리처럼 껍질째 먹는 과일은 방법이 달랐다

사진 : 흐르는 물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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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식탁에 오르는 채소와 과일. 신선하게 먹는 만큼 표면의 잔류 농약이 마음에 걸린다. 많은 이들이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푸는 등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는 이유다.

하지만 최근 한 연구 결과는 이런 통념에 의문을 제기했다. 오히려 가장 간단한 방법이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채소와 과일의 종류에 따라 세척의 핵심 원리가 따로 있었다.

베이킹소다보다 흐르는 물이 나았던 이유

결론부터 말하면, 가장 효과적인 채소 세척법은 ‘흐르는 물’이었다. 광주시 보건 환경연구팀이 상추, 깻잎 등 5종 채소를 대상으로 9가지 세척법의 농약 제거율을 비교한 결과다.

실험에서 흐르는 물 세척의 평균 잔류 농약 제거율은 77.0%에 달했다. 반면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이용한 방법은 43.7~56.3% 수준에 그쳤다. 데치기(54.9%)나 끓이기(59.5%)보다도 높은 수치다. 일반 채소는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씻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의미다.
사진 : 채소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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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은 껍질 농약 검출률 10배 높았다

모든 식재료에 같은 방법을 적용할 수는 없다. 특히 과일은 채소와 접근법을 달리해야 한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과일 껍질의 잔류 농약 검출률은 과육보다 10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 때문에 배추나 양배추는 겉잎 2~3장을 떼어내고 씻는 것이 좋다. 오이처럼 표면이 매끈한 채소는 스펀지로 닦으며 헹구는 방식이 권장된다. 사과나 배처럼 꼭지 주변이 움푹 들어간 과일은 해당 부위를 집중적으로 씻어내야 잔류물을 최소화할 수 있다.

포도와 블루베리는 1분 담그기가 핵심

사진 : 포도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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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째 먹는 포도나 블루베리는 세척법이 더욱 까다롭다. 이런 과일은 물에 담가두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흐르는 물에 바로 씻는 것보다 물과 접촉하는 면적을 넓혀 구석구석 씻어낼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그릇에 물을 받아 과일을 넣고 1분간 담가둔 뒤, 손으로 가볍게 저어준다. 이후 흐르는 물에 약 30초간 헹궈 마무리한다. 껍질을 일일이 제거하기 어려운 과일일수록 이 과정이 중요하다.
사진 : 포도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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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로만 씻는 것이 불안하다면 식초를 활용할 수 있다. 물과 식초를 10 대 1 비율로 섞은 희석액을 사용하면 된다. 다만 식품용 살균제를 썼을 경우, 제품이 남지 않도록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헹구는 과정은 필수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