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수건 다시 걸어두면 생기는 일
여행객이 몰랐던 교체 규칙

사진=생성형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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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호텔에서 샤워를 마친 뒤 은근히 고민되는 순간이 있다. 축축해진 호텔 수건을 어디에 둬야 할지다. 수건걸이에 다시 걸자니 새것으로 교체하지 않을 것 같고, 바닥에 던져놓자니 예의에 어긋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렇다고 침대 위에 올려두는 것도 찜찜하다. 별것 아닌 고민 같지만 최근 일본에서는 이 질문을 다룬 호텔 영상이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호텔 수건에도 나름의 ‘사용법’이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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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한 호텔 수건은 ‘욕실’에 두세요

최근 일본 호텔 체인 슈퍼호텔이 공식 SNS에서 소개한 ‘호텔에서 많이 받는 질문’ 가운데 사용한 수건을 어디에 둬야 하는지 알려주는 내용이 화제가 됐다.

호텔업계에서 가장 무난하게 권하는 장소는 욕실이다. 이미 사용해 교체가 필요한 수건이라면 욕조나 샤워부스 바닥, 세면대 주변, 욕실 바닥 등에 모아두면 된다. 객실 정비 직원이 사용한 수건이라는 사실을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다음 날에도 사용할 수건이라면 수건걸이에 걸어두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친환경 정책을 시행하는 상당수 호텔에서는 걸려 있는 수건을 ‘재사용하겠다’는 의미로 보고, 욕실 바닥이나 욕조 등에 놓인 수건만 새것으로 교체한다.

단 호텔마다 규칙은 다를 수 있다. 걸어놓은 수건까지 모두 교체하는 곳도 있고 별도의 교체 기준을 운영하는 호텔도 있다. 연박한다면 객실이나 욕실에 놓인 안내문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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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대 위에 젖은 수건은 피해야

피하는 것이 좋은 장소도 있다. 바로 침대 위다. 사용한 수건에 물기가 남아 있으면 침구가 젖을 수 있고 위생 관리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직원이 편하도록 해준다’며 체크아웃 전에 지나치게 객실을 정리할 필요도 없다. 침구를 모두 벗겨 한곳에 쌓아두는 행동 등이 오히려 호텔의 정해진 객실 정비 절차를 방해할 수도 있다.

대신 쓰레기를 한곳에 모아두는 정도는 객실 정리에 도움이 된다. 음식물이나 액체가 남은 쓰레기는 내용물이 새지 않도록 봉투를 묶고, 깨질 위험이 있는 유리병 등은 직원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곳에 두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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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도 ‘호텔 수건’ 찾는다…장마철엔 더 인기

호텔 수건에 대한 관심은 여행지 객실을 넘어 집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덥고 습한 장마철에는 제대로 마르지 않은 수건 특유의 눅눅함과 냄새 때문에 호텔처럼 보송보송한 수건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다.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에 따르면 올해 6월 1일부터 7월 16일까지 ‘호텔타월 홈서비스’ 신청자 수는 프로모션 시행 전보다 157% 증가했다. 실제 5성급 호텔에 공급하는 프리미엄 타월을 일정량 배송받아 사용하고, 쓴 수건을 반납하는 방식이다.

같은 기간 수건과 속옷, 티셔츠 등을 맡기는 생활빨래 수요도 증가했다. 장마철에는 높은 습도 때문에 세탁물이 잘 마르지 않는 데다 수건처럼 물을 자주 흡수하는 제품은 냄새 관리도 까다롭기 때문이다.

여름 여행에서도 마찬가지다. 샤워나 물놀이가 잦아 평소보다 많은 수건을 사용하게 되는 만큼 젖은 수건을 침대나 의자 등에 방치하기보다 욕실에 모아두는 습관이 좋다.

결국 호텔 수건 사용법은 어렵지 않다. 다시 쓸 수건은 걸어두고, 교체가 필요한 수건은 욕실에 모아두며, 젖은 수건을 침대 위에 올려놓지 않는 것. 여기에 객실마다 안내된 수건 교체 정책을 확인한다면 호텔에서 한 번쯤 겪었던 사소한 고민을 줄일 수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