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짐니 마지막 한정판 ‘마타’ 출시… “G바겐 미니미” 오프로드 감성에 아빠들 ‘심쿵’

스즈키가 이탈리아 시장에 짐니의 마지막 한정판 모델 ‘짐니 마타’를 선보였다. 150대 한정 생산되는 이 모델은 2024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계승하며, 클래식하면서도 터프한 오프로드 감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마치 메르세데스-벤츠 G바겐을 축소해 놓은 듯한 디자인은 국내에서도 ‘G바겐 미니미’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아빠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별한 디자인과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의 조화

짐니 마타는 메탈릭 시베리안 실버 색상을 기본으로, 보닛과 필러, 지붕에 매트 블랙 컬러를 적용해 세련된 투톤 디자인을 완성했다. 전면에는 빈티지한 스즈키 그릴과 알루미늄 스키드 플레이트를 장착해 클래식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유럽 배출가스 규제에 따라 2인승 상용차로만 판매되는 짐니 마타는 1.5리터 자연흡기 엔진과 5단 수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01마력, 최대토크 13.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작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엔진 성능을 바탕으로 뛰어난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제공한다.

고급스러운 실내와 편의사양까지 갖춰

짐니 마타의 실내는 고급스러운 트림과 함께 150대 한정판임을 증명하는 고유 번호가 새겨진 대시보드 플라크를 적용해 특별함을 더했다. 7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파이어니어 오디오 시스템, 후방 카메라, 열선 시트 등 다양한 편의사양도 탑재됐다. 트렁크 공간에는 고무 매트를 기본 제공해 실용성을 높였다.

‘마타’, 짐니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이름

‘마타’는 일본어로 ‘다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스즈키 이탈리아는 짐니 마타가 현행 짐니를 소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향후 짐니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승용차 모델로 유럽 시장에 복귀할 예정이며, 순수 전기차 버전 출시도 계획 중이다. 픽업트럭 모델 추가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짐니 라인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짐니 마타는 11월 30일부터 이탈리아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150대 한정 생산되는 모델인 만큼 구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이석호 기자 sh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