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로 중동 부유층 공략 가속화
렉서스, 전통의 오프로드 강자 LX·GX로 프리미엄 SUV 시장 수성 나서
GV70 아웃도어 콘셉트 - 출처 : 제네시스
중동의 부호들이 한국과 일본의 대표 럭셔리 브랜드를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제네시스가 파격적인 콘셉트로 도전장을 내밀자, 렉서스는 전통의 강점으로 맞불을 놓으며 프리미엄 SUV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된 것이다. 사막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두 브랜드의 치열한 전략을 자세히 알아본다.
사막을 품은 제네시스의 야심
제네시스는 최근 아랍에미리트의 광활한 룹알할리 사막에서 익스트림 오프로드 콘셉트카 ‘엑스 스콜피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는 단순한 신차 공개를 넘어, 중동 시장의 특수성을 정면으로 겨냥한 전략적 행보다.
기존 오프로더들이 투박한 성능 위주였다면, 엑스 스콜피오는 제네시스 특유의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압도적인 주행 성능을 동시에 담아냈다. 실제 사막 주행 시연을 통해 험난한 지형에서도 럭셔리 브랜드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다는 점을 증명하며, 중동 부유층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했다. 제네시스는 판매량 확대보다는 고수익 모델 중심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중동 시장에서 펼치고 있다.
GV70 아웃도어 콘셉트 - 출처 : 제네시스
렉서스, 오프로드 정통성으로 응수
제네시스의 거센 도전에 렉서스는 수십 년간 쌓아온 ‘신뢰’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렉서스는 1990년대부터 중동 시장에 진출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져왔다.
특히 LX와 GX로 대표되는 바디온프레임 SUV 라인업은 사막과 험로 주행에서 탁월한 내구성과 성능을 입증하며 ‘사막의 롤스로이스’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최근에는 여기에 하이브리드 기술을 더해 연비와 친환경성까지 잡았다. 렉서스는 제네시스가 강조하는 ‘새로운 럭셔리’에 맞서 ‘검증된 럭셔리와 오프로드 성능’이라는 정통성으로 시장 수성에 나선 모습이다.
결국 중동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의 경쟁은 ‘새로운 럭셔리 경험’을 내세운 제네시스와 ‘전통과 신뢰’를 앞세운 렉서스의 대결로 요약된다. 초고가 차량 수요가 탄탄하고 고객의 눈높이가 까다로운 중동 시장에서 어느 브랜드가 최종 승자가 될지,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LX600 - 출처 : 렉서스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 - 출처 : 제네시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