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형 5세대 풀체인지 예고, 박스형 디자인으로 환골탈태
디젤·가솔린 엔진 전면 삭제하고 하이브리드 라인업 ‘올인’

플레오스 커넥트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NYMommoth’
플레오스 커넥트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NYMommoth’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 투싼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이번 변화는 단순한 연식 변경이나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 수준이 아니다. 뼈대부터 심장까지 모든 것을 갈아엎는 파격적인 변화를 예고하며 국내외 자동차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5세대로 거듭나는 신형 투싼은 오는 2026년 3분기 공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스형 차체로 환골탈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외관 디자인이다. 기존 투싼이 보여줬던 유려한 곡선 중심의 디자인 언어를 과감히 탈피한다. 신형 투싼은 최근 SUV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강인하고 다부진 ‘박스형’ 스타일을 채택할 전망이다. 현대차의 3세대 N3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차체 크기도 대폭 커진다. 전장은 약 4.7m까지 늘어나 경쟁 모델인 기아 스포티지와 대등하거나 그 이상의 덩치를 자랑하게 된다. 전면부는 신형 아반떼 등에서 선보인 H자형 디자인 요소를 재해석해 적용하며, 분리형 헤드램프와 수직형 주간주행등(DRL)을 통해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웅장한 인상을 심어줄 예정이다.



투싼 풀체인지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NYMommoth’
투싼 풀체인지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NYMommoth’


똑똑해진 두뇌 플레오스 커넥트



실내 공간은 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변모한다. 현대차그룹이 야심 차게 준비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가 투싼에 적용된다. 이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 설계한 플랫폼으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하여 스마트폰처럼 직관적이고 빠른 반응 속도를 제공한다. 거대 언어 모델(LLM) 기반의 AI 음성 비서 ‘글레오 AI’가 탑재되어 운전자의 음성 명령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차량을 제어한다. 물리 버튼을 최소화하고 대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를 구현해 하이테크 감성을 극대화했다.

내연기관 종말 하이브리드 올인





투싼 풀체인지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NYMommoth’
투싼 풀체인지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NYMommoth’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충격을 안겨줄 변화는 바로 파워트레인이다. 20년 넘게 투싼의 판매량을 견인했던 디젤 엔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더욱 놀라운 점은 순수 가솔린 모델마저 라인업에서 배제된다는 것이다. 차세대 투싼은 오직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로만 운영된다. 전동화 전환의 과도기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인 하이브리드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신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리터당 18~19km의 복합 연비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PHEV 모델은 전기 모드만으로 100km 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선택



상품성이 대폭 강화되는 만큼 가격 인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신형 투싼의 시작 가격이 약 3,400만 원대부터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현행 가솔린 모델 대비 600만 원 이상 오른 금액이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준중형 SUV 시장에서 진입 장벽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최근 고유가 기조와 친환경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뛰어난 연비와 세제 혜택이 가격 인상분을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투싼 풀체인지 예상도
투싼 풀체인지 예상도


현재 국내 준중형 SUV 시장은 기아 스포티지가 압도적인 판매량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투싼은 글로벌 시장에서는 1위지만 안방인 한국에서는 스포티지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다. 과감한 디자인 변신과 하이브리드 올인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차세대 투싼이 과연 스포티지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왕좌를 탈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투싼 풀체인지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NYMommoth’
투싼 풀체인지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NYMommoth’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