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튜닝 브랜드 ABT가 선보인 슈퍼 SUV의 진화.
압도적 카본 파츠와 23인치 단조 휠이 전부가 아니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6월의 초여름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소식이 자동차 시장에 전해졌다. 가족과 함께하는 편안한 SUV와 짜릿한 성능의 슈퍼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수요가 늘면서 슈퍼 SUV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 시장을 정조준해 람보르기니 우루스 SE를 기반으로 한 하이퍼 패키지가 등장했다.
세계적인 튜닝 브랜드 ABT 스포츠라인의 손길을 거친 이 모델은 압도적인 성능과 예술의 경지에 이른 디자인, 그리고 고성능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결합으로 기존의 상식을 파괴한다. 과연 이 차는 어떤 비밀을 품고 있을까.
단순히 덧붙인 게 아니다, 순정의 멋을 살린 디자인
ABT의 튜닝 철학은 과시가 아닌 조화에 있다. 이들은 무턱대고 차체를 키우거나 불필요한 장식을 더하는 방식을 지양한다. 오히려 우루스 SE 본연의 역동적인 디자인을 존중하면서, 공기역학적 성능을 극대화하는 방향을 택했다. 마치 람보르기니 디자인팀이 처음부터 의도한 것처럼 자연스럽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고급스러운 유광 카본 소재가 전면 립 스포일러와 범퍼 스커트, 미러 캡 등에 절묘하게 배치됐다. 이는 시각적 안정감을 더해 도로 위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측면을 타고 리어 디퓨저까지 유려하게 이어지는 라인은 순정 부품이라 해도 믿을 만큼 완벽한 일체감을 보여준다. 이것이 바로 ABT가 추구하는 ‘팩토리 플러스(Factory-plus)’ 철학의 정수다.
하이브리드 SUV의 한계를 넘은 압도적 성능
외관의 변화가 전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 패키지의 진정한 핵심은 보닛 아래에 숨겨져 있다. ABT 스포츠라인의 독점적인 파워 업그레이드를 통해 우루스 SE의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는 최고 출력 910마력(hp)이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뿜어낸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는 순정 모델의 800마력을 훌쩍 뛰어넘는 힘으로, 세계적으로도 소수만 생산되는 초고가 하이퍼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고전압 배터리와 모터 시스템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가속 페달을 밟는 즉시 강력한 초기 토크를 쏟아낸다. 거대한 차체가 마치 깃털처럼 가볍게 튀어 나가는 감각은 운전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이 강력한 힘은 발끝에서 완성된다. 글로스 블랙 색상의 23인치 하이엔드 단조 휠 ‘IRL23’은 경량화와 강성을 동시에 잡았다. 특히 후륜에 장착된 325mm 너비의 초광폭 퍼포먼스 타이어는 어떤 상황에서도 최상의 접지력을 보장하며 힘을 노면에 고스란히 전달한다.
범퍼 하단에는 105mm 구경의 무광 블랙 더블 아웃렛 배기 시스템이 자리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특유의 사운드를 정교하게 조율하며 운전의 즐거움을 더한다.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더없이 편안한 럭셔리 패밀리카로, 주말의 드라이빙에서는 그 어떤 슈퍼카도 부럽지 않은 경험을 안겨주는 두 얼굴을 가졌다. ABT의 손길로 다시 태어난 우루스 SE는 ‘패밀리카’라는 단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