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배터리 탑재하고도 성능과 가격은 천차만별
국고보조금 적용하면 실구매가 격차 더 벌어져 선택 쉽지 않아
미니가 새로운 전기 SUV ‘디 올 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을 선보였다. 이번 모델의 핵심은 배터리 용량을 키우지 않고 기술적 개선만으로 주행거리를 늘렸다는 점이다. 덕분에 효율 중심의 전륜구동과 성능 위주의 사륜구동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가 명확하게 갈렸다. 문제는 가격과 보조금이다.
같은 배터리 달고도 주행거리가 다른 이유
신형 컨트리맨은 전륜구동 E 트림과 사륜구동 SE ALL4 트림으로 나뉜다. 두 모델 모두 66.5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지만 주행 성능은 다르다. E 트림은 최고출력 204마력으로 1회 충전 시 381km를, SE ALL4는 313마력의 힘으로 361km를 주행한다.
결국 모터 구성과 135kg 더 무거운 공차중량이 주행거리 차이를 만들었다. 복합전비 역시 E 트림이 1kWh당 5.3km로, 5.0km인 SE ALL4보다 우수하다. 효율이냐 성능이냐를 두고 분명한 갈림길을 제시한 셈이다.
460만원 차이, 보조금 받으면 더 벌어진다
가격표는 소비자의 고민을 더욱 깊게 만든다. E 클래식 트림은 5,890만 원, SE ALL4 페이버드 트림은 6,350만 원으로 기본 가격 차이가 460만 원에 달한다. 여기에 국고보조금이 변수로 작용한다.
8월 기준으로 E 트림은 217만 원, SE ALL4는 203만 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이 때문에 실제 구매 시 가격 격차는 474만 원으로 더 벌어진다. 만약 당신이 사륜구동의 안정감과 강력한 출력을 위해 이 비용을 추가로 지불할 의사가 있는지 따져봐야 할 시점이다.
두 트림은 차체 크기(전장 4,445mm)와 트렁크 공간(기본 460L) 등은 동일하다. 130kW급 급속 충전 시 약 29분 만에 배터리 80%까지 채울 수 있어 실용성도 갖췄다. 도심 출퇴근이 주 용도라면 E 트림이, 주말 레저 활동이 잦은 가족이라면 SE ALL4가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