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자동차 오라 5 국내 진출 추진과 전기·하이브리드 사양

중국 판매가와 국내 인증·판매망 변수



중국에서 2000만원대에 판매되는 전기 SUV가 한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장성자동차(GWM)의 오라 5가 후보로 거론되면서, 현지 가격과 차체 크기, 전기차 사양이 함께 관심을 모은다.

다만 중국 가격표가 국내 판매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출시 시점과 도입 모델도 확정되지 않아, 국내 소비자가 확인할 조건은 아직 남아 있다.

오라 5와 중국 판매가





중국 판매가는 9만9800위안부터 13만3800위안까지로, 원화 환산 시 약 2013만~2700만원이다. 현지 기준 가격인 만큼 국내 판매가와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인증과 유통 비용, 판매 조건이 달라질 수 있어 한국에서 같은 가격대에 판매된다고 단정할 수 없다. 국내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차체 크기는 전장 4471mm, 전폭 1833mm, 전고 1641mm이며 휠베이스는 2720mm다. 소형차급 가격만으로 차급을 짐작하기보다는 실내 공간과 주차 환경을 함께 살펴볼 만한 크기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사양







전기차는 전륜구동 5인승으로, 중국 기준 480km 주행 사양이 마련됐다. 해당 사양은 급속충전으로 배터리 잔량을 30%에서 80%까지 올리는 데 약 18분이 걸린다고 제시됐다.
다만 이 수치는 중국 기준이다. 국내 인증 과정에서 주행거리나 충전 성능이 달라질 수 있어 실제 비교에는 국내 사양이 필요하다.

하이브리드도 선택지에 포함돼 있다. 1.5T 엔진과 150kW 전기모터를 조합하며 최대토크는 260N·m다. 제조사가 제시한 WLTC 복합연비는 100km당 5.1L, 복합 주행거리는 1000km 이상이다. 전기차만 들어올지 하이브리드도 함께 판매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지커 7X와 다른 차체와 가격





국내 판매 중인 지커 7X와 비교하면 오라 5는 차체가 작다. 지커 7X의 전장은 4800mm로 오라 5보다 329mm 길고, 전폭과 휠베이스도 각각 1920mm와 2900mm다.
지커 7X 국내 판매가는 5299만원부터다. 다만 오라 5 가격은 중국 기준이어서 두 차의 금액을 그대로 맞대기는 어렵다. 넓은 차체를 우선하는 소비자와 도심 주행에 맞는 크기, 구매 비용을 따지는 소비자의 기준도 달라질 수 있다.

2027년 국내 진출과 남은 조건



장성자동차는 2027년 한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지만, 첫 출시 모델과 판매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다. 2026년 10월 국내 딜러사 관계자 10여 명이 중국 본사를 방문했고, 11월에는 한국 시장을 살필 조사팀 파견이 예정돼 있다.



진출 준비 움직임이 이어져도 오라 5의 국내 판매가 곧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중 어떤 모델을 들여올지, 판매망과 사후서비스를 어떻게 운영할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차를 비교할 때 중국 가격과 주행거리만 보는 경우라면 국내 인증 수치와 보증·정비 조건까지 나온 뒤 판단하는 편이 정확하다.

오라 5의 국내 도입 가능성은 구체적인 절차로 옮겨가는 단계지만, 가격과 사양은 아직 미정이다. 2013만원이라는 현지 시작 가격보다 한국 판매 조건이 구매 판단을 가를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