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연속 상승세, 반도체 업종의 불확실성 완화가 힘입어

8일,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0.55% 하락한 3,210.01로 장을 마쳤다. 이는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증시를 압박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방산주의 주가 하락이 눈에 띄었는데,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예정 소식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코스닥은 0.43% 상승한 809.27로 장을 마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의 상승은 소재·부품·장비 종목의 강세에 힘입은 것으로, 반도체 업종의 불확실성 완화로 인한 아웃퍼폼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한 반면, 개인 투자자는 순매수를 지속해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삼성전자는 상승을 기록했으나,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등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4원 상승한 1,389.6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 상승은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 유입과 외국인 투자자의 증권 매도가 원인으로 보인다.
권상호 기자 ks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