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GPT-5’ 출시! 셈 올트먼 “박사급 전문가 성능”
무료 이용자 사용 가능, 뤼튼 AI ‘유료 서비스’ 무료 제공

사진=OPEN AI
오픈AI가 GPT-4 출시 2년 만에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 GPT-5를 공개했다. 더 높은 지능과 속도, 그리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향상된 실용성을 갖춘 이번 모델은 무료 이용자도 체험할 수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오픈 AI가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 GPT-5를 전 세계에 공개했다. ‘GPT-4’ 출시 2년 만에 등장한 이번 모델은 더 높은 지능과 속도, 그리고 향상된 실용성을 앞세워, AI를 단순 도구를 넘어 ‘사고 파트너’로 진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GPT-5는 ▲빠르고 효율적인 기본 모델 ▲난해한 문제 해결을 위한 ‘씽킹(thinking)’ 모델 ▲두 모델을 실시간으로 전환하는 라우터로 구성된 ‘통합 시스템’을 도입했다. 라우터는 질문의 의도와 난이도를 분석해 최적의 모델을 선택하며, 이를 통해 수학·코딩·작문·의료·시각 인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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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은 각종 벤치마크에서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대학 경쟁 수준 수학 문제(AIME 2025)에서 94.6%,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SWE-bench)에서 74.9%, 대학 수준 시각 문제 해결(MMMU)에서 84.2%를 기록했다. ‘GPT-5 프로’는 박사급 과학 질문(GPQA)에서 88.4%의 정확도를 보였다.
GPT-5는 잘못된 정보를 생성하는 ‘환각’과 근거 없는 동의를 줄이는 ‘아첨’ 성향을 크게 낮췄다. 오픈AI는 5,000시간 이상의 안전성 테스트를 거쳐, 위험한 질문에도 단순 거부가 아닌 ‘안전한 응답(safe completions)’을 제공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도 유용한 정보를 전달한다.
더불어 한 번의 프롬프트로 복잡한 프론트엔드 웹사이트, 앱, 게임을 제작할 수 있으며, 문학적 비유나 자유시 같은 창의적 글쓰기에서도 높은 완성도를 보인다. 의료 분야에서는 사용자의 지식 수준과 지역적 맥락을 고려한 맞춤형 조언을 제공하되, 전문가를 대체하지는 않는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GPT-3는 고등학생, GPT-4는 대학생과 대화하는 느낌이었다면 GPT-5는 박사급 전문가와 이야기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뤼튼
특히 국내 AI 서비스 플랫폼 ‘뤼튼테크놀로지스’는 GPT-5 유료 서비스를 무료로 무제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뤼튼 앱과 웹 서비스에 ‘GPT-5’ 전용 메뉴가 신설돼, 누구나 사용량 제한 없이 최신 성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국민 모두가 비용 부담 없이 AI를 사용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