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광장’ 출연해 “수다만 떤 거 아냐” 억울함 토로... 토크, 게임, 노래까지 ‘혜자 팬미팅’의 전말은?

베우 김남길 / 출처 :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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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길이 310분 팬미팅에 대해 입을 열었다. 5시간이 넘는 ‘마라톤 팬미팅’은 수다 때문이 아니었다며, 조는 팬을 목격하고도 끝까지 달렸다고 유쾌하게 해명했다.

배우 김남길이 연예계에 전설처럼 떠도는 ‘310분 팬미팅’ 사건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단순히 수다를 떨어 5시간을 넘긴 것이 아니라며 귀여운 억울함을 토로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남길은 8일 KBS cool FM ‘이은지의 가요광장’에 출연해 화제의 팬미팅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DJ 이은지는 “도대체 어떻게 팬미팅을 310분 동안 할 수 있나, 가장 궁금했다”며 운을 띄웠다. 앞서 김남길은 팬미팅 투어 ‘Road to Gil’에서 무려 5시간 10분에 달하는 러닝 타임을 기록해 팬들 사이에서 ‘혜자 팬미팅’, ‘지옥의 팬미팅’ 등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베우 김남길 / 출처 :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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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 오해 억울... 토크쇼 아닌 팬미팅!”

김남길은 “사람들이 크게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다”며 적극적인 해명을 시작했다. 그는 “제가 수다를 떨어서 310분을 리드했다고 생각하시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는 “말 그대로 팬미팅이지 않나. 팬들과 소통하고, 게임도 하고, 근황 토크도 하고, 노래도 부르다 보니 시간이 훌쩍 간 것”이라며 자신의 팬미팅이 알찬 구성으로 가득했음을 강조했다. 일방적인 토크쇼가 아닌, 팬들과의 쌍방 소통에 집중한 결과라는 것이다.

베우 김남길 / 출처 :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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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 피해서 조는 팬... 그래도 달린다!”

그렇다면 310분 동안 팬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김남길은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하며 웃음을 더했다. 그는 “저랑 눈이 마주치면 활짝 웃어주시다가도, 제가 시선을 돌리면 조금씩 주무시는 분들이 계신다”고 폭로(?)했다.
베우 김남길 / 출처 :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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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런 것에 상처받으면 안 되는데...”라면서도 “어린 친구들은 아예 대놓고 자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의 팬 사랑은 여기서 빛을 발했다. “단 한두 분의 팬을 위해서라도, 저는 끝까지 달립니다!” 김남길의 유쾌한 고백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되었다.

5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팬들과 함께 호흡하려는 그의 진심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