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쿨 출신 가희, 20일간의 LA 가족 여행 중 겪은 아찔한 사고 공개
유튜브 통해 전한 생생한 현장…“말로만 듣던 일이 벌어졌다”
사진=유튜브 ‘가희바이브’ 캡처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수 가희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가족 여행을 즐기던 중 차량 유리창이 박살 나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가희는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가희바이브’를 통해 ‘이게 진짜 미국 바이브? 힙하고 여유로운 LA 가족 여행 브이로그 1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20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LA를 찾은 가희와 가족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가희는 축구선수 손흥민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현지 맛집을 방문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평화로운 여행은 오래가지 않았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주차해둔 렌터카로 돌아온 가희와 가족은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차량 조수석 뒷자리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 있었던 것이다.
사진=유튜브 ‘가희바이브’ 캡처
말로만 듣던 차량털이 범죄의 표적
가희는 “오 마이 갓. 말로만 듣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는 미국 대도시에서 흔히 발생하는 ‘차량털이(smash-and-grab)’ 범죄로 추정된다. 범인이 차 안에 귀중품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유리창을 깨고 내부를 샅샅이 뒤지는 수법이다.
다행히 인명 피해나 물건 도난은 없었다. 가희는 “그래도 다행히 아무도 안 다치고 없어진 물건도 없다”고 말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는 급한 대로 깨진 유리창을 테이프로 막고, 렌터카를 교체하기 위해 다시 공항으로 향해야만 했다.
가희는 “경험하지 않아도 될 경험을 해버렸다.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면서도 “애들도 씩씩하게 잘 있다. 가족과 짐 모두 무사한 것만으로도 너무 다행이다”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갑작스러운 사고에도 침착하게 대응하며 가족을 먼저 챙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발리댁 가희의 근황과 가족
가희는 2016년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결혼 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생활하며 ‘발리댁’으로 불리기도 한 그는 SNS와 유튜브를 통해 팬들과 꾸준히 소통해왔다. 특히 지난해 tvN ‘엄마는 아이돌’에 출연해 녹슬지 않은 춤과 노래 실력을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미국 여행 역시 두 아들의 방학을 맞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여행의 시작이 삐걱댔지만, 가희 가족은 차량을 교체한 뒤 곧바로 베니스 비치로 향하는 등 남은 여행 일정을 씩씩하게 소화했다.
미국 여행의 그림자 차량털이 주의보
최근 미국 LA,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관광지에서는 차량 유리를 깨고 금품을 훔쳐 가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여행 전문가들은 “렌터카는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며 “차를 떠날 때는 가방, 노트북, 카메라 등 귀중품은 물론 쇼핑백조차 외부에 보이지 않게 트렁크에 보관하거나 직접 소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가희의 사례는 이러한 위험이 유명인에게도 예외가 아님을 보여주며 미국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