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은비, 임신 21주차에 전해진 안타까운 유산 소식
“내 잘못으로 아기가 고통받아”... 조기 양막파열 진단 후 힘겨웠던 시간 고백

사진=강은비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강은비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강은비가 임신 21주 만에 소중한 아이를 떠나보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팬들의 많은 축하 속에서 5월 출산을 앞두고 있던 터라 슬픔이 더해지고 있다.

강은비는 지난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월 3일, 21주차에 태명 ‘산삼이’와 이별했다”며 가슴 아픈 유산 소식을 직접 밝혔다. 그는 아이와의 짧았던 만남과 이별을 담은 영상과 함께 “산삼아, 사랑해. 다시 만나자”는 글을 남겨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모든 검사 정상이었는데 갑작스러운 비극





사진=강은비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강은비 인스타그램 캡처


강은비에 따르면 비극은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지난달 29일 정밀 초음파 검사 도중 ‘양수가 새는 것 같다’는 소견을 받고 즉시 상급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그동안 모든 검사가 정상이었고 태동도 잘 느껴져 단순히 과로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입원 이틀 만에 양수 수치는 ‘0’이 됐고, ‘조기 양막파열’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양수가 전혀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그는 아이를 지키기 위해 소변줄을 낀 채 절대 안정을 취하며 이틀을 더 버텼다.

남편의 위로와 하늘로 보낸 편지



그러나 아기의 상태는 점점 나빠졌고, 의료진으로부터 “엄마의 무지로 아기가 고통 속에서 버티고 있다”는 말을 듣고 결국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다. 강은비는 “유도분만으로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떠났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목 놓아 우는 것뿐이었다”며 오열했다.

퇴원 후 직접 아기의 장례까지 치른 그는 “너무 추운 날 혼자 보내는 게 미안해 멍하니 서서 울 수밖에 없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힘든 시간을 보내는 강은비의 곁은 17년 인연의 남편 변준필 씨가 지켰다. 남편은 “난 솔직히 아기 필요 없다. 너만 보고 싶고 너만 괜찮았으면 좋겠다”는 말로 아내를 위로했다.

서울예대 동문인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결혼해 3개월 만에 임신 소식을 알려 많은 축복을 받았다. 강은비는 하늘의 별이 된 아들에게 “다시 엄마 아들로 찾아와 주면 꼭 기억하고 더 건강하게 만날 준비하고 있을게”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