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8만 원대에 매수, 본전 오자마자 매도… 그 뒤 벌어진 일

금융 전문가 존리가 박정수에게 건넨 ‘의외의’ 투자 조언은

사진=유튜브 ‘웬만해선 정수를 막을 수 없다’ 캡처
사진=유튜브 ‘웬만해선 정수를 막을 수 없다’ 캡처


초여름 더위가 시작되는 6월, 배우 박정수가 자신의 자산 운용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4년 전 큰마음 먹고 투자했던 주식이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사연이다. 특히 국민주로 불리는 삼성전자 주식을 두고 엇갈린 매도 타이밍으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녀가 놓친 수익률은 과연 어느 정도였을까.

지난 3일 박정수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금융 전문가 존리와 함께 노후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그는 “옛날에 주식하다가 망했다”며 과거의 아픈 기억을 꺼냈다. 한동안 주식 시장을 떠나 있었던 이유다.

하지만 주변에서 ‘요즘 주식을 안 하면 안 된다’는 분위기에 다시 투자를 결심하게 됐다고. 그는 “4년 전, 창피하지만 삼성전자를 8만 원대에 몇 천 주 샀다”고 구체적인 투자 내용을 밝혔다.

사진=유튜브 ‘웬만해선 정수를 막을 수 없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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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전 되자마자 팔았는데, 왜 주가는 계속 올랐을까



상황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매수 직후 삼성전자 주가는 5만 9000원까지 하락했고, 이후 2~3년간 5~6만 원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박정수는 “가장 많이 산 주식인데 초조해 죽겠더라”라며 당시의 심정을 토로했다.

기나긴 기다림 끝에 주가는 조금씩 회복세를 보였다. 그는 ‘본전만 되면 판다’고 다짐했고, 증권사 담당자를 통해 실제로 전량 매도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그가 주식을 팔자마자 주가는 8만 원, 9만 원을 넘어 10만 원을 돌파했다.

사진=유튜브 ‘웬만해선 정수를 막을 수 없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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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는 “코스피가 올라갈수록 내 계좌는 계속 마이너스였다. 왜 그런 거냐”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상황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선 가격이 아닌 시간에 투자해야



이에 대해 존리 전문가는 의외로 담담한 위로를 건넸다. 그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마이너스를 경험한다”고 말했고, 박정수는 “나만 그런 줄 알았다”며 안도했다. 존리는 투자 대안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하며 분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유튜브 ‘웬만해선 정수를 막을 수 없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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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투자 철학에 있었다. 존리는 “주식 가격을 맞히려 하면 안 된다. 주식은 시간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가격의 등락에 일희일비하며 단기적인 매매를 하는 것이 아닌, 기업의 장기적인 가치를 믿고 기다려야 한다는 의미다.

박정수는 “시간을 3~4년 갖고 있다가 고작 500만 원 남기고 수억 원을 벌 기회를 놓쳤다”며 씁쓸해했다. 존리는 “4년을 기다렸지만, 시간에 투자한다는 생각 대신 가격을 맞히려는 생각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8만 원에 사서 10만 원에 파는 것이 아니라, 10년을 기다려 20만 원, 30만 원에 파는 것이 진정한 주식 투자라는 것이다.

끝으로 그는 “‘이거 사세요, 파세요’ 하는 사람은 사기꾼”이라며 “주가는 아무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타인의 말에 의존하는 투자가 아닌,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사진=유튜브 ‘웬만해선 정수를 막을 수 없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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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