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복용 중이라면 커피 타이밍부터 점검하세요”

사진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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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 약이 위험한 조합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면서 커피와 함께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최신 건강 기사에 따르면, 커피 속 카페인은 여러 약물의 흡수를 방해하거나 부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레보티록신이라는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커피와 함께 먹을 경우 이 약의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즉, 약효가 제대로 발휘되지 않을 위험이 있다는 뜻입니다.

“혈압 낮추려던 약, 커피가 그 힘을 빼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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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들이 흔히 복용하는 베타차단제 계열 약물(propranolol, metoprolol 등)은 본래 혈압을 안정시키는 데 쓰입니다.

그런데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를 함께 마시면, 일시적으로 혈압이 올라가 약의 혈압 강하 효과가 상쇄될 수 있다는 위험이 있습니다.

즉, 같은 약을 먹더라도 커피를 얼마나 마시느냐에 따라 실제 효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뼈 건강 약도 커피에 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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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물은 커피와 거의 같은 시각에 복용할 경우 흡수가 최대 60%까지 줄어든다는 연구 보고도 있습니다.

즉, 뼈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이 커피 한잔 때문에 약효가 반감될 수 있는 셈입니다.

따라서 이 약을 복용할 땐 적어도 30분 이상 커피 섭취를 미뤄야 한다는 권고가 제안됩니다.

“언제 마셔야 할까? 약과 커피의 시간 간격”

이 기사는 몇몇 연구들을 통해, 약 복용과 커피 섭취 사이에 충분한 시간 간격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예컨대, 레보티록신의 경우 일부 연구에서는 1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라는 제안이 있습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물도 최소 30분 정도는 커피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됩니다.

또한, 베타차단제를 복용 중이라면 카페인 과다 섭취가 약효를 저해할 수 있음을 의사와 상의하고, 디카페인 커피를 고려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약 복용 중이라면 커피부터 바꿔라”

약을 복용하면서 커피를 함께 즐기는 습관은 무심코 약효를 깎아내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 사항들을 꼭 기억하세요:

- 약 복용과 커피 섭취 사이에 충분한 시간 간격 두기

- 복용 중인 약이 커피와 상호작용 가능한지 의사·약사와 확인하기

- 베타차단제 복용자라면 카페인 섭취 조절 혹은 디카페인 대체 고려

- 커피 대신 허브티, 물 등으로 바꾸는 습관 실천

“한 잔의 커피가 약의 운명을 바꾼다”

우리는 하루에도 여러 번 약과 음료를 함께 섭취하지만, 그 조합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종종 간과됩니다.

지금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커피와의 관계부터 다시 점검해보세요.

한 잔의 커피 선택이 약효를 살릴지 죽일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