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독감 바이러스가 활개치는 계절, 청결 관리가 최고의 방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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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난방으로 공기가 건조해지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감기, 독감, RSV 등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가 실내에서 오래 생존하기 쉽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바이러스는 차갑고 건조한 환경에서 더 오래 살아남는다”고 경고합니다.
따라서 겨울철 청결 관리의 핵심은 단순한 청소를 넘어 세균 번식을 차단하고 면역 부담을 줄이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실내 청결·위생 습관 6가지를 정리했습니다.
1.살균 루틴을 만들자 – ‘청소·소독·살균’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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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물과 비누로 오염물·먼지를 제거 표면의 세균 수를 감소
-소독: 희석한 살균제나 스프레이로 세균 수를 낮춤 감염 위험 완화
-살균: 고농도 락스나 화학약품으로 세균을 완전히 제거 병원균 사멸 목적
핵심 포인트:
-청소 후에 소독 또는 살균을 해야 효과적입니다.
-문손잡이, 전등 스위치, 키보드, 조리대 등 손이 자주 닿는 부분을 우선 관리하세요.
-가족 중 감기 증상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하루 한 번 이상 살균제를 사용하세요.
-일일/주간 청소 루틴을 체크리스트로 만들어 두면 습관화에 도움이 됩니다.
2.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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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가 30% 이하로 떨어지면 호흡기 점막이 마르고 감염 취약 상태가 됩니다. 가습기를 사용하되, 물통을 매일 세척해 세균 번식을 막으세요.
대부분의 디지털 온도계나 스마트 온도조절기에는 습도 측정 기능이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가 가장 위험합니다.
3.침구·시트는 주 1회 세탁
사람은 하루에 약 50만 개의 피부 세포를 떨어뜨리고, 수면 중에도 땀과 피지를 배출합니다. 이 찌꺼기들이 침구에 쌓이면 세균과 집먼지진드기의 먹이가 됩니다.전문가 팁:
-시트·이불은 일주일에 한 번 세탁 (특히 환절기)
-60℃ 이상 고온수로 세탁하면 세균 제거 효과가 높습니다.
-여벌 시트를 2~3세트 보유해 교체 세탁 루틴을 만드세요.
-햇볕에 말리거나 고온 건조·다림질로 마무리하면 살균 효과가 배가됩니다.
4.현관 정리로 외부 세균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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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묻어온 미세먼지, 바이러스, 세균이 신발을 통해 실내로 유입됩니다.
실천 포인트:
-실내 진입 전 신발 벗기 습관화
-신발 전용 매트나 트레이 설치
-외출 후에는 손 세정제·소독티슈를 현관에 비치
-‘현관 전용 청소용품 박스’를 만들어 관리
-밝은 조명을 설치해 오염 부위를 쉽게 확인
5.공기 필터 점검 – HVAC·공기청정기 관리
난방기와 에어컨의 필터는 세균, 먼지, 곰팡이의 온상입니다. 필터 교체 주기를 지키면 호흡기 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교체 권장 주기:
-1인치 필터: 30~60일마다 교체
-2인치 필터: 3개월
-4인치 이상: 6개월
스마트 온도조절기는 필터 교체 알림 기능이 있으니 설정해두세요. HVAC 시스템이 없다면 공기청정기로 대체하는 것도 좋습니다.
6.잠들기 전 10분, ‘나이트리 디클러터’
하루를 마무리하며 집을 정돈하는 ‘nightly declutter’ 습관은 청결뿐 아니라 정신적 안정과 숙면에도 도움이 됩니다.방법:
-자기 전 10분간, 눈에 띄는 물건만 제자리로
-부엌·거실·화장실 순으로 빠르게 정리
-시간이 없다면 바구니에 임시로 모아두기
깨끗한 공간에서 잠들면 다음 날 스트레스도 줄어듭니다.
“완벽보다 지속이 중요하다”
겨울철 청소는 하루 종일 시간을 쏟아야 하는 대작업이 아닙니다. 체계적인 루틴과 도구 몇 가지면 충분히 관리 가능합니다. “청결은 면역력의 첫 번째 방어선입니다.”집 안 공기, 침구, 현관, 필터, 습도. 이 다섯 가지 요소를 꾸준히 관리한다면 감기와 바이러스가 활개치는 계절에도 당신의 공간은 가장 안전한 곳이 될 것입니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