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인파에 결국 야간 차량 통제와 사전예약 카드 꺼내 들었다

감악산 운해 / 사진=거창 문화관광포털
감악산 운해 / 사진=거창 문화관광포털
불과 3년 만에 방문객이 4배 가까이 폭증한 여행지가 있다. 14만 명이 찾던 곳에 56만 명이 몰리자, 진입로부터 극심한 몸살을 앓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풍경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최소한의 질서가 필요해진 것이다.

결국 지자체는 ‘사전예약’과 ‘차량 통제’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제는 바뀐 규칙을 모르면 해발 900m 고원 입구에서 발길을 돌려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거창 감악산 별바람 언덕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거창 감악산 별바람 언덕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인파 몰리자 결국 사전예약 꺼내 든 이유

달라진 규정의 배경에는 폭발적으로 증가한 방문객 수가 있다. 3년 전 14만 3천 명 수준이던 방문객은 지난해 56만 2천 명까지 늘었다. 이로 인한 교통 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강력한 대책이 시행된다.

올해 축제는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열린다. 이 기간에 자가용을 이용하려면 7월 20일부터 8월 19일까지 진행되는 사전예약이 필수다. 하루 진입 허용량은 승용차 1,080대, 버스 50대로 제한되며, 밤 19시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는 모든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별바람 언덕 꽃단지 / 사진=거창 문화관광포털
별바람 언덕 꽃단지 / 사진=거창 문화관광포털

내 차 세우고 셔틀 타면 얼마일까

비용과 이동 수단을 미리 계획하면 현장에서의 혼란을 줄일 수 있다. 축제장 이용 요금은 사전예약한 승용차 기준 대당 6,000원, 버스는 10,000원이다.

만약 예약을 놓쳤거나 자가용 운행이 부담스럽다면 셔틀버스가 대안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셔틀버스를 이용할 경우 1인당 3,00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단, 하산하는 마지막 셔틀버스 시간은 반드시 미리 확인해야 한다. 자칫 막차를 놓치면 해발 900m 고원에서 난감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
별바람 언덕 모습 / 사진=거창 문화관광포털
별바람 언덕 모습 / 사진=거창 문화관광포털


황무지가 빚어낸 해발 900m의 장관

이곳은 경남 거창군 신원면 연수사길 452 일대에 자리한 ‘별바람언덕’이다. 과거 황무지였던 해발 900m 고원 땅을 개간해 약 9헥타르(ha) 규모의 광활한 꽃단지로 재탄생시켰다.

감악 평전 위로 만개한 꽃과 거대한 중계탑이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고, 발아래 펼쳐진 운해는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탁 트인 시야 덕분에 어떤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도 작품이 된다.

별바람언덕을 둘러본 뒤에는 감악산 기슭의 연수사를 함께 방문하는 것도 좋다. 수령 600년의 거대한 은행나무가 있는 고즈넉한 사찰로, 무료 주차도 가능해 축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잠시 쉬어가기 알맞다.
감악산 꽃별여행 / 사진=거창 문화관광포털
감악산 꽃별여행 / 사진=거창 문화관광포털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