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높은 가격에도 오너 만족도 9점대 기록… 압도적인 연비와 정숙성, 가족을 위한 첨단 기술의 비밀
연비 14.1km/L, 1000km 주행 가능한 국산 대형 SUV 등장... 하지만 2025년부터 축소된 세제 혜택은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변수‘대형 SUV는 기름 먹는 하마’라는 공식이 깨졌다. 넓은 공간과 안락함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했던 유류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인 ‘구원투수’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가 그 주인공이다. 가솔린 모델보다 약 600만 원 비싼 가격표에도 불구하고 실제 오너들의 만족도는 9.1점(네이버 마이카 기준)을 기록하며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증명하고 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실내 (출처=현대차)
600만 원의 벽, 연비와 정숙성으로 넘다
오너들이 기꺼이 추가 비용을 지불한 가장 큰 이유는 단연 압도적인 연비다. 공차중량 2톤이 넘는 거구에도 불구하고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공인 복합연비는 최대 14.1km/L(2WD 기준)에 달한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측정면 (출처=현대차)
실제 오너들 사이에서는 “도심 막히는 길에서도 14km/L 이상은 거뜬하다”, “한 번 주유로 1,000km를 주행했다”는 경험담이 쏟아진다. 이는 가솔린 모델 대비 30% 이상 높은 효율로, 장거리 운행이 잦은 가족에게는 상당한 유류비 절감 효과를 가져다준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시스템 특유의 정숙성은 프리미엄 세단을 위협할 수준이라는 평가다. 특히 저속 구간에서 전기 모터(EV 모드)만으로 움직일 때의 고요함은 “이 차가 대형 SUV가 맞나 싶을 정도”라며 오너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부분이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측면 (측면=현대차)
연비만 잡은 게 아니다… 가족을 위한 334마력의 배려
놀라운 점은 연비를 위해 성능을 희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된 파워트레인은 시스템 총출력 334마력이라는 강력한 힘을 뿜어낸다. 전기 모터가 출발과 동시에 최대 토크를 발휘해, 정지 상태에서 출발하거나 추월 가속 시 굼뜨는 느낌 없이 시원하게 내달린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측정면 (측면=현대차)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실내 디스플레이 (측면=현대차)
구매 전, 반드시 짚어야 할 현실적 장벽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큰 장벽은 역시 5천만 원에 육박하는 시작 가격이다. 풀옵션 선택 시 6천만 원 중반을 훌쩍 넘는다. 여기에 2025년부터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세제 혜택이 축소된 점도 부담이다. 기존 최대 143만 원에 달했던 세금 감면액이 약 100만 원 수준으로 줄었고, 최대 40만 원의 취득세 감면 혜택은 완전히 사라져 초기 구매 비용이 소폭 상승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측후면 (측면=현대차)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