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84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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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8일, 기안84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시안이랑 천국도”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넷플릭스 ‘솔로지옥4’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이시안은 24살까지 총 세 번의 연습생 생활을 했지만, 끝내 데뷔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모델 이시안이 아이돌 연습생 시절의 힘든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인생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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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데뷔 직전까지 갔었다. 녹음도 마치고, 투자자들도 방문하면서 데뷔를 앞둔 상황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결국 데뷔가 무산됐다”라며 “그때 우리 회사만 그랬던 걸 수도 있지만, 같은 시기 대형 기획사에서는 에스파가 데뷔했다. 그들은 충분히 성공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시안이 아이돌을 꿈꾸게 된 계기도 공개됐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음악이 나오면 춤을 추곤 했다. 수학여행이나 학교 행사 때마다 무대에 서고 싶어서 1~2달 전부터 준비했다. 거의 ‘행사걸’이었다. 체육대회, 학예회 등 1년에 다섯 개 정도의 행사에서 공연을 했다”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춤과 노래 학원에 다니던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를 통해 기획사의 캐스팅 제안을 받았고, 이후 ‘프로듀스48’에도 출연하며 데뷔를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결국 아이돌로 무대에 서는 꿈은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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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안은 데뷔를 앞두고 회사로부터 돌연 퇴출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이 와서 ‘우리 이미지와 안 어울린다’며 숙소에서 짐을 빼라고 했다.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간절히 부탁했고, 다시 열심히 했다. 살도 빼고 병이 날 정도로 노력했지만 결국 데뷔는 성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짐을 싸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는데, 울음을 참으며 1층을 나서다 가방이 찢어져 짐이 바닥에 쏟아졌다. 경비 아저씨가 도와주셨지만, 너무 서러웠다. 집에 도착했을 때 엄마의 표정을 보니 더욱 가슴이 아팠다”고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24살까지 연습생 생활을 이어온 그는 현실적인 고민 끝에 자발적으로 연습생 생활을 정리하고 모델로 전향했다. “이제는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갖고 싶은 것도, 사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엄마 카드로 계속 살 수는 없지 않나. 생산적인 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연습생 생활로는 답이 보이지 않았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연습생 생활을 끝낸 후 모델로 활동을 시작한 이시안은 현재 다양한 패션 및 방송 활동을 이어가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한편, 넷플릭스 ‘솔로지옥4’ 출연을 계기로 큰 인기를 얻은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송과 모델 활동을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