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장례식도 못 치른 슬픔 속 운명처럼 만난 그녀
만난 지 90일 만에 프러포즈 후 돌연 미국행 택한 사연
사진=유튜브 ‘병세세상’ 캡처
한동안 모습을 볼 수 없었던 배우 김병세가 8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놀라운 근황을 전했다. 그는 15세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해 미국에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이후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던 그의 소식은 최근 개설한 개인 유튜브 채널 ‘병세세상’을 통해 직접 알려졌다.
슬픔 속에서 찾아온 운명적 사랑
김병세의 연기 활동 중단 배경에는 가슴 아픈 가족사가 있었다. 그는 2018년 MBC 드라마 ‘부잣집 아들’ 촬영 중 모친상을 당했다. 작품에 대한 책임감으로 장례식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했던 그는 드라마가 끝난 후인 그해 10월,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미국을 찾았다가 운명의 상대를 만났다.
김병세는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소개팅 날 문이 열리며 들어오는데 후광이 보였다. 선녀나 천사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심장이 뛰기보다는 묘한 느낌, 운명 같았다”며 강렬했던 첫인상을 설명했다.
90일 만의 프러포즈, 그리고 미국행
두 사람 사이에는 15살이라는 나이 차와 한국과 미국이라는 물리적 거리가 있었지만, 사랑 앞에서는 장애물이 되지 못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도 아내의 모습이 잊히지 않았던 김병세는 3주 만에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결국 그는 만난 지 90일 만에 “지금이 아니면 결혼할 기회가 없을 것 같다”는 확신으로 프러포즈를 감행했다. 결혼 후 그는 아내의 사업 기반이 미국에 있는 점을 고려해 과감히 미국 정착을 결정했다. 김병세는 “아내의 일은 연속성이 중요했기에 내가 미국으로 건너왔다”며 아내를 위한 배려 깊은 선택이었음을 밝혔다.
공백기 깨고 전한 근황, 복귀 가능성은
오랜 기간 근황이 알려지지 않았던 만큼, 그의 연예계 복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병세는 이에 대해 “현역 배우로 다시 일할 기회가 생긴다면 더없이 감사한 일”이라면서도 “부담감을 느끼진 않는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또한 미국에서도 오디션을 본 경험이 있다고 밝히며 연기에 대한 식지 않은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에서 일할 기회가 있다면 또 일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해, 향후 국내 활동 재개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