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회 로카르노영화제 동반 참석, 배우 겸 제작실장으로 이름 올려
2년 만의 복귀 소감 밝혀… 홍 감독 향한 존경심도 드러내
배우 김민희와 영화감독 홍상수가 아들 출산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배우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이 아들 출산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함께 섰다. 이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감지됐다.
두 사람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개막한 제79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 모습을 드러냈다. 홍 감독의 신작 ‘눈 둘 데가 없네’가 국제경쟁 부문에 초청되면서다. 지난해 4월 김민희가 아들을 출산한 이후 첫 동반 참석이기에 많은 시선이 쏠렸다.
특히 이날 이목이 집중된 것은 엄마가 되어 돌아온 김민희의 소감이었다. 2년의 공백을 깨고 복귀한 그의 입에선 예상치 못한 이야기가 나왔다.
배우 김민희와 영화감독 홍상수가 아들 출산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엄마가 된 김민희, 촬영 현장은 이렇게 달랐다
출산 후 첫 촬영은 이전과 모든 것이 달랐다. 김민희는 “아기를 낳고 2년 정도 쉬다 처음 찍은 영화라 이전과 상태가 달랐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촬영장에서도 수유와 이유식 준비를 병행하며 육아와 촬영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달라진 환경이 연기 몰입을 방해할 법도 했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다. 김민희는 “예전처럼 영화에만 몰두하던 모습은 사라졌지만, 아이를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영화에 최선을 다하는 제 모습이 오히려 건강하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홍상수 향한 존경심, 굳건함이 엿보였다
연인 홍상수 감독을 향한 신뢰와 존경심은 변함이 없었다. 김민희는 “감독님이 가진 생각과 말을 표현하는 건 처음 말하는데 너무 큰 기쁨이고 영광”이라고 말했다. 배우로서 홍 감독의 페르소나가 되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 대목이다.
그는 “제가 한 번도 생각하지 못한 좋은 생각과 독창적인 걸 제 입을 통해서 연기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기쁨이고 축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두 사람은 2015년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인연을 맺고 2017년 연인 관계를 공식 인정했다.
한편, 영화 ‘눈 둘 데가 없네’는 부모의 갈등으로 조부모 밑에서 자란 주인공이 어머니를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민희는 이번 작품에서 주연 배우뿐만 아니라 제작실장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영화는 올해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