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OTT 플랫폼 1위 석권, K-로맨스의 힘

최근 한국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들이 국내 시청률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 OTT 플랫폼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역주행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섬세한 감정선과 신선한 설렘, 그리고 한국적인 정서가 어우러진 K-로코만의 독특한 매력이 글로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우연일까?’, ‘새벽 2시의 신데렐라’, ‘손해보기 싫어서’... 해외 OTT 평정

tvN 드라마 ‘우연일까?’는 국내 시청률 3%대에 그쳤지만, 해외 OTT 라쿠텐 비키에서는 125개국 시청자 수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뻔한 첫사랑 이야기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과 섬세한 감정 묘사, 그리고 아름다운 영상미가 해외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새벽 2시의 신데렐라’ 역시 국내 시청률은 0%대지만, 해외 122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K-로코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신데렐라 스토리를 비튼 독특한 설정과 빠른 전개, 그리고 배우들의 매력적인 연기가 해외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tvN ‘손해보기 싫어서’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며 글로벌 TV쇼 부문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시청률 3%대와는 대조적인 성적이다. 신민아, 김영대 등 톱스타들의 출연과 함께, 법률 사무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스와 코미디가 해외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간 것으로 보인다.

K-로코의 매력, 해외 시청자들을 사로잡다

전문가들은 K-로코의 인기 요인으로 섬세한 감정선과 아기자기한 이야기, 한국적인 정서가 어우러진 독특한 매력을 꼽는다. 또한, 빠른 스토리 전개와 예측 불가능한 반전, 그리고 배우들의 매력적인 연기도 K-로코의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특히, K-로코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가족, 우정, 성장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폭넓은 시청자층의 공감을 얻고 있다. 또한, 아름다운 영상미와 감각적인 OST는 K-로코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키는 요소다.

K-드라마, 로맨스를 넘어 다양한 장르로 세계 시장 공략

K-로코의 성공은 K-드라마가 로맨스 장르를 넘어 다양한 장르로 세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더 글로리’ 등 다양한 장르의 K-드라마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K-콘텐츠의 위상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국내 시장 넘어 글로벌 성공 신화 쓸 K-로코, 기대감 UP!

국내 시청률 부진에도 해외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는 K-로코. 앞으로 K-로코가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그리고 K-드라마가 더욱 다양한 장르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며 새로운 한류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